[오늘의 신 스틸러] 김종규가 인상을 준 요소, 3개의 블록슛

손동환 2023. 10. 2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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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206cm, C)가 높이를 과시했다.

원주 DB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85-76으로 꺾었다.

LG 수비를 활발히 휘저은 김종규는 1쿼터에 8점을 몰아넣었다.

김종규를 포함한 DB의 수비 및 제공권 전투력이 높아졌고, DB는 4쿼터 시작 2분 45초 만에 69-62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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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206cm, C)가 높이를 과시했다.

원주 DB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85-76으로 꺾었다. 개막 2연승을 거뒀다. 그리고 LG를 개막 3연패로 몰아넣었다.

DB는 2022~2023시즌 종료 후 사령탑을 교체했다. 팀의 레전드이자 2022~2023시즌 감독대행이었던 김주성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그리고 서울 SK 코칭스태프로 오랜 시간 있었던 한상민 코치를 수석코치로 영입했다.

김주성 감독이 지휘봉을 새롭게 잡았지만, DB의 특성은 변하지 않았다. 김종규와 강상재(200cm, F), 디드릭 로슨(202cm, F)을 중심으로 한 트리플 포스트다. 김주성 감독은 세 장신 자원의 높이에 많은 걸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김종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자리를 비웠다. 컵대회에서야 강상재-로슨과 합을 맞출 수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트리플 포스트에 금방 녹아들었다. 그리고 “빅맨 3명 다 기동력과 긴 슈팅 거리를 갖췄다. 기존의 트리플 포스트와는 다른 성격이다”며 새로운 트리플 포스트를 고무적으로 여겼다.

지난 22일에 열린 고양 소노와 2023~2024 개막전에서도 출전 시간 대비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18분 7초 출전에, 10점 8리바운드(공격 4) 2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DB 역시 소노를 110-89로 완파. 기분 좋게 2023~2024시즌을 시작했다. 그리고 개막 2연패에 놓인 LG와 만난다.

김종규는 경기 시작 3분 26초 만에 교체 투입됐다. 강상재-로슨과 트리플 포스트를 형성했다. 로슨의 패스를 받아 덩크를 한 후, 탑에서 강상재의 백 다운에서 파생된 옵션을 점퍼로 마무리했다. 팀의 첫 4점을 책임졌다.

김종규는 페인트 존과 3점 라인을 활발히 넘나들었다. 특히, 로슨에게서 나오는 볼을 잘 받아먹었다. 협력수비 당하는 로슨의 반대편에서 공격 기회를 쉽게 만든 것. LG 수비를 활발히 휘저은 김종규는 1쿼터에 8점을 몰아넣었다. DB도 1쿼터 종료 40.4초 전 22-22로 동점을 만들었다.

DB는 22-27로 1쿼터를 마쳤다. 그리고 김종규는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DB는 강상재와 로슨을 앞세워 LG를 밀어붙였다. 2쿼터 종료 4분 47초 전 41-33으로 달아났다.

최승욱(195cm, F)이 3번을 맡고, 강상재가 4번을 맡았다. 두 장신 자원의 에너지 레벨이 LG를 압박했다. 김종규는 편히 쉴 수 있었다.

휴식을 취한 김종규는 3쿼터에도 에너지 레벨을 보여줬다. 빠르고 지속적인 공수 전환은 물론, 블록슛과 볼 없는 스크린 등에도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전반전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펜스 파울과 턴오버, 기여도 저하가 원인이었다. DB 또한 62-62로 동점을 허용했다.

그렇지만 DB는 각성했다. 김종규도 마찬가지였다. 세로 수비와 가로 수비, 스크린과 몸싸움 등 보이지 않는 움직임을 강화했다. 전투력을 끌어올렸다.

김종규를 포함한 DB의 수비 및 제공권 전투력이 높아졌고, DB는 4쿼터 시작 2분 45초 만에 69-62로 달아났다. 7점 차로 앞선 DB는 마지막을 잘 지켰다.

김종규 역시 20분 27초 출전에 10점 4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가장 인상적인 건 블록슛이었다. 개수도 개수지만, 김종규의 수비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이는 DB의 수비 에너지 레벨을 높인 원동력 중 하나이기도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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