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통 수협 사료서 항생제 검출

제주방송 이효형 2023. 10. 2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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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 사료에서 관련 기준이 없는 항생제가 검출됐다는 소식 전해드린바 있습니다.

해경 수사 결과 수협이 만든 원료에서부터 문제가 확인됐습니다.

이곳에서 유통된 양식장 사료에서 사용이 금지된 항생제 성분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해경은 해당 수협과 유통업체 2곳을 사료관리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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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식장 사료에서 관련 기준이 없는 항생제가 검출됐다는 소식 전해드린바 있습니다.

해경 수사 결과 수협이 만든 원료에서부터 문제가 확인됐습니다.

별도 판매한 배합사료의 성분 표기도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해경 수사관들이 양식장 사료제조업체에 들이닥쳤습니다.

이곳에서 유통된 양식장 사료에서 사용이 금지된 항생제 성분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일부는 고가의 칠레산으로 둔갑돼 전국으로 유통됐습니다.

사료의 원료가 만들어진 곳은 제주시 모 수협 공장.

이곳에선 양식장에서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한 뒤 가루 형태의 어분으로 만들어 왔습니다.

폐사된 물고기에는 항생제 성분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별도 검사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효형 기자
"항생제가 들어간 사료 원료가 만들어진 공장입니다. 해경에서 확인된 양만 175톤인데, 이미 사용된 것도 있어 실제 전국으로 유통된 양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합사료에서도 문제가 확인됐습니다.

양식업자들이 기피하는 돼지가루를 사용하고도 배합 원료에 제대로 표기하지 않은겁니다.

이런 방식으로 이 수협이 올린 매출은 300억 원에 달합니다.

해당 수협에서는 원료에 항생제가 남아있을 거라곤 예상치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항생제가 잔류됐다는 검사 방법과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수협 관계자
"여기서 우리가 항생제가 나올 것이라곤 생각도 안했고요. 나중에야 터지고 나서 확인하다 보니까 우리가 살균을 하는데도 그게(항생제) 안 없어진다라는 걸 안거죠"

해경은 해당 수협과 유통업체 2곳을 사료관리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박기범 / 서귀포해양경찰서 수사계장
"국민의 신뢰를 받는 수협에서 이와 같은 행위를 저질러 양식산업 발전 신뢰를 하락시켰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수사하였고, 앞으로도 수산물 안전과 관련된 범죄에 대해선 철저히 수사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해경에 수사 의뢰를 했던 제주자치도도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화면제공 서귀포해양경찰서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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