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끝물 고추'의 변신...충북, 버려지는 농산물 활용 방안 모색
[앵커]
지난해 충청북도가 가격 폭락 등으로 수확을 포기한 배추를 활용해 이른바 '못난이 김치'를 생산해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요.
올해는 김치에 이어 '못난이 고추'까지 선보이며 버려지는 농산물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작업자들이 간장에 절인 고추를 용기에 담고 있습니다.
고추 장아찌를 만들고 있는 건데 장아찌에 사용된 고추는 이른바 '끝물 고추'.
그동안 9월과 10월 수확 이후 남겨져 상대적으로 질이 떨어져 버려져 왔던 고추인데
이 고추를 수확해 가공식품 업체에서 고추 장아찌로 제품화하고 있는 겁니다.
버려진 고추라서 맛 등이 떨어질 것 같지만, 기존 것과 비교해 맛과 품질에서 별 차이가 없습니다.
[김종태 / 가공식품 업체 대표 : 저희들이 농가에서 가져오는 고추가 수확해서 오면 정말 못난이는 한쪽으로 제쳐놓고 예쁜 고추들만 골라서 담가놓은 고추지입니다.]
지난해 충청북도가 버려진 농산물 활용 방안으로 마련한 것이 바로 못난이 김치.
이 김치가 예상외로 큰 호응을 얻어 전국 각지에서 200톤이 넘게 판매되고,
미국 등 8개국까지 수출하는 등 충북의 대표적 농산물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에 충청북도는 버려진 농산물 가공품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올해는 고추와 깻잎 등으로 품목을 확대했습니다.
여기에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도시의 유휴 인력을 농부로 활용하는 도시 농부를 농산물 수확과 가공에 투입했습니다.
[김영환 / 충북도지사 : 우리 (못난이) 농산물들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산 농산물, 양질의 농산물을 거의 반값은 안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충청북도는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못난이 농산물 제조·가공·판매시설 등을 본격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촬영기자 : 원인식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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