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배관 청소 중 오염수 분출…2명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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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지난 8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이후 첫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원전에 있는 오염수 정화시설을 청소하던 일부 작업자들이 갑자기 분출된 오염수를 뒤집어쓴 건데 이 사고로 2명이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지 100일도 안돼 사고가 나고, 작업자들의 피폭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안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도쿄전력은 다음 달 2일부터 3차 방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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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지난 8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이후 첫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원전에 있는 오염수 정화시설을 청소하던 일부 작업자들이 갑자기 분출된 오염수를 뒤집어쓴 건데 이 사고로 2명이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쿄전력은 어제(25일) 오전 10시 40분쯤 후쿠시마 원전 내부의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정화설비, 알프스의 배관 청소 도중 오염수가 분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분출된 양은 약 100㎖로, 오염수 보관탱크와 방사성 물질 제거장치를 연결하는 배관 내부를 청소하다 호스가 빠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청소업체 작업자 5명 가운데 4명의 방호복에 오염수가 스며들어 피부에 닿았고, 피폭량이 기준치를 초과했음을 알려주는 방사선량 측정기 알람도 울렸습니다.
[타카하라/도쿄전력 홍보담당자 : 오염수가 피부에 닿은 4명에 대해 제염작업을 했고, 작업자 5명 모두 내부 피폭은 안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염수를 뒤집어쓴 4명 가운데 2명은 즉시 물로 씻어 제염작업을 마쳤지만, 나머지 2명의 경우 9시간이 지나도록 신체 표면 방사선량이 기준치인 4 베크렐보다 떨어지지 않아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이들은 사고 당시 방호복과 마스크는 착용했지만 액체 분출 방지를 위한 보호복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전력은 입원 치료 중인 작업자들에게, 방사선에 의한 급성 장해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지 100일도 안돼 사고가 나고, 작업자들의 피폭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안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도쿄전력은 다음 달 2일부터 3차 방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이승진)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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