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보건당국 “가자지구 사망자 7000명 넘어”

26일(현지 시각)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피해를 본 가자지구 남부 지역에서 난민들이 희생자와 생존자를 찾고 있다. /EPA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길어지면서 가자지구 내 사망자사 7000명을 넘어섰다는 통계가 나왔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지난 7일(현지 시각) 개전 이후 전쟁 20일째인 26일까지 누적 사망자가 7028명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전날 집계된 누적 사망자 6546명보다 382명이 늘어난 수치며, 2005년 이스라엘의 ‘가자 철수’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 수다.

보건 당국은 전체 사망자 가운데 2913명이 아동, 1709명이 여성이라고 발표했다. 실종자도 1650명으로 추산된다.

다만 이스라엘 언론은 이 수치가 하마스에 의해 집계된 것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전체 사망자 통계에 테러범과 무장세력들도 포함돼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스라엘 경찰과 군은 지금까지 하마스의 공격으로 민간인 808명과 군인 309명 등 총 111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이날 집계했다.

또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간 사람의 수는 224명으로 늘어났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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