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캡틴 토트넘과 일단 1년만 동행 연장? ‘장기 계약 체결 협상 테이블 차린다더니?’

반진혁 2023. 10. 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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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는 우선 1년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6일 “토트넘의 다음 계약은 손흥민과의 연장이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5년 6월까지 계약 관계이지만,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곧 발동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을 통해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후 2015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로 합류했다. 이후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토트넘의 사령탑이 교체되는 상황 속에서도 손흥민의 입지는 굳건했고 늘 중심으로 활약하는 중이다.

손흥민의 존재감은 이어졌고 2021/22시즌에는 23골을 기록하면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꾸준하게 성장하면서 입지를 굳혔고 범접할 수 없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의 이적설도 터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네이마르 등 슈퍼스타 수집에 맛을 들인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 이티하드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53억)와 연봉 3000만 유로(약 426억)의 조건으로 4년 계약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 진출 가능성을 배제했고 토트넘 잔류를 선언했다.

손흥민은 “아직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갈 준비가 안 됐다. EPL이 좋다.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이적설을 부인했다.

이어 “예전에 (기)성용이 형이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돈보다는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좋다”며 두고두고 주목받을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충성심을 보인 손흥민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존재감을 선보이자 토트넘이 붙잡기에 돌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의견에 따라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손흥민의 주장 선임은 다소 의외였다는 의견도 많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평소에 토트넘에서 말이 많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주장 선임에 많은 사람들이 놀란 이유다”며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임한 결정에 대해 토트넘 내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놀랍다는 반응도 있었다. 최근 몇 년간 팀의 리더십 그룹에 속해있지 않았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즐기는 모습을 보고 당황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개막전 이전에 부주장 제임스 메디슨에게 문자를 보내 원정 팬들 앞에서 둥글게 모여 우리의 일부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해주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슨은 “손흥민은 팬들 앞에서 대화했고 정말로 그들을 움직이게끔 했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이후 꾸준하게 응원을 온 원정 팬들에게 선수들을 데려가 인사를 시키면서 고마움을 전하면서 캡틴의 품격을 선보이는 중이다.

손흥민 이외에 버질 반 다이크, 케빈 더 브라위너, 마르틴 외데가르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이번 시즌 EPL 최고 주장 TOP 5에 선정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도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해리 케인 이적, 히샬리송의 부진으로 인해 토트넘의 고민인 최전방 공격수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손흥민의 시즌 첫 골 제물은 번리였다. 3골을 몰아쳐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끊었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2020/21시즌), 아스톤 빌라(2021/22시즌), 레스터 시티(2022/23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번리를 상대로 EPL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패배를 막았고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 확보에 앞장섰다. 토트넘 통산 150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발끝은 리버풀을 상대로도 뜨거웠다. 제임스 메디슨의 도움을 받아 득점포를 가동했고 유럽 통산 200호골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9월 6골을 몰아치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EPL 이달의 선수상으로 보상을 받았다.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 이어 통산 4번째다.

손흥민은 풀럼과의 경기에서도 골을 터뜨리면서 토트넘 통산 152골을 만들었다. 특히,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만 50득점이라는 기록을 생성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 추진 소식은 진작 나왔다.

영국 매체 ‘90min’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동행 연장 협상을 진행 중이다. 장기계약을 원하는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결정했고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까지 체결할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는 가능성 제기는 처음이 아니다.

토트넘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 폴 오 키프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추진하기 위해 비공식 회담을 가졌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붙잡으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해리 케인이라는 사례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케인은 우승이라는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적을 통한 새로운 행선지가 해답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토트넘은 케인을 붙잡기 위해 엄청난 주급과 함께 코치, 앰버서더 등 은퇴 이후 삶까지 책임지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하지만, 케인이 이적하겠다는 뜻이 완강해 토트넘은 이적료라도 챙기자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은 이적료 부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지만, 합의를 마치면서 이적은 속도가 붙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의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458억) 이상을 제시했고, 토트넘이 제안을 수락하면서 거래는 성사됐다.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으로 핵심 선수를 반드시 붙잡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고 시선은 손흥민으로 향하는 분위기다.

토트넘의 손흥민 계약 연장 추진 가능성은 환영받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손흥민이 새로운 계약을 제안받지 못한다면 충격이다. 그러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동행 연장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 매체 ‘기브미스포츠’의 기자 폴 브라운 역시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운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캡틴이 됐고 그 누구보다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마음에 새기는 중이다. 선수단을 넘어 더 넓은 팬층 사이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존경을 받는 중이다”며 존재감을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이유가 전혀 없는 것 같다. 토트넘도 손흥민을 사랑한다. 새로운 계약에 서명할 것이다. 한동안 잔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체결해 오랫동안 함께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면서 중요성을 반영하길 원한다. 1년 연장 조항을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가까운 시일 내에 손흥민의 장기 계약을 위한 회담을 열 계획이다”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후 장기 계약은 시간을 가지고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된다면 최소 33세까지 토트넘과 함께한다. 이후에도 함께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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