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다 합쳐도 월 50만 원 이하…양극화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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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살 이상이 한 달에 연금을 얼마나 받는지 조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민연금에다가 개인적으로 든 연금까지, 다 합친 통계가 나온 건 처음인데 3분의 2 가량은 받는 연금이 50만 원 이하였습니다.
65세 이상 국민 862만 명 중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등 11개 공적, 사적 연금 가운데 한 개 이상 받는 사람은 90%, 평균 수급액은 월 60만 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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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5살 이상이 한 달에 연금을 얼마나 받는지 조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민연금에다가 개인적으로 든 연금까지, 다 합친 통계가 나온 건 처음인데 3분의 2 가량은 받는 연금이 50만 원 이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권영인 기자가 전해하겠습니다.
<기자>
현실은 좀 달랐습니다.
65세 이상 국민 862만 명 중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등 11개 공적, 사적 연금 가운데 한 개 이상 받는 사람은 90%, 평균 수급액은 월 60만 원이었습니다.
연금액이 월 200만 원 이상인 사람은 4.9%에 불과했고, 50만 원 미만인, 64%로 3분의 2에 육박했습니다.
통계청이 조사한 은퇴 후 가구주와 배우자의 월평균 적정 생활비 314만 원은커녕, 2인 가구 기준 최저 생계비에도 턱없이 부족한 연금을 받는 사람이 대부분인 셈입니다.
연금의 소득대체율이 OECD 권고치보다 20%p 이상 낮다는 조사 결과와도 같은 맥락입니다.
노후 연금 소득의 양극화도 두드러집니다.
집을 가진 사람은 집이 없는 사람보다 평균적으로 연금 소득이 월 29만 원 많았는데, 12억 원 넘는 집을 가진 사람은 연금으로만 한 달에 155만 원을 받아 무주택자의 3배 이상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수령 시기가 오지 않은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직장을 오래 다닌 고소득층과 그렇지 않은 저소득층의 연금 격차는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고, 일을 해야만 하는 노인도 늘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윤석명/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 연구위원 : 지금 이대로 가면 중간 이하 저소득층은 국민연금이든 퇴직연금이든 개인연금이든 혜택이 굉장히 적어서 노후 빈곤에 시달릴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번 통계는 연금 구조개혁의 기초 자료로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승희)
권영인 기자 k0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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