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편해 인기 높은 컴포트화...브랜드별 가격·품질 따져보니

<앵커>
최근 정장이나 캐주얼에도 신을 수 있으면서 발이 편한 '컴포트화'의 인기가 높은데요.

남성용 컴포트화의 경우 착용 만족감이나 가격 등에서 브랜드별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랜시간 걸어도 가볍고 편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캐주얼 구두인 '컴포트화'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남성용 컴포트화 7개 브랜드 제품을 시험 비교해봤습니다.

<그래픽 1>
먼저 보행 중 발바닥이 받는 압력이나 무릎 관절의 피로도가 적은 제품은 락포트와 허시파피, 제옥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래픽 2>
미소페 제품은 대리석과 에폭시 재질의 바닥 모두에서 미끄러짐이 덜해 상대적으로 우수했습니다.

<그래픽 3>
접착 강도, 겉창이나 갑피가 마모에 견디는 정도 등 내구성면에서는 랜드로바와 락포트가 우수했습니다.

<인터뷰>박용희/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섬유신소재팀장
"보행기능성과 튼튼함 정도의 내구성 등에서 제품간 차이가 있었고, 제품 표시 및 온라인 상품 정보 등이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그래픽 4>
또한 남성 소비자 30명이 컴포트화를 착용한 후 만족도를 5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 허시파피가 4.1로 가장 높았고, 듀퐁슈즈가 3.2로 가장 낮았습니다.

<그래픽 5>
가격은 미소페 제품이 15만9천 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듀퐁슈즈가 39만 9천원으로 가장 비싸 최대 2.5배나 차이가 났습니다.

<인터뷰>이상아/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원 "구두 구입시 반드시 착용하여 걸어보고 발에 부담을 느끼거나 불편한 부위가 있는지 확인 후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시험대상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지만, 듀퐁슈즈와 미소페 제품은 각각 품명과 치수를 표시하지 않거나 택이 없는 등 표시 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이 요구됐습니다.

CJB 이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