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가자지구 보건부 "누적 사망자 7천명 넘어"

"사망자 중 아동 2천913명, 여성 1천709명"
이스라엘 군경 "민간인 808명, 군인 309명 등 1천117명 사망…인질 224명"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거리를 지나던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가자지구내 사망자 수가 7천명을 넘어섰다고 하마스 정부측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7일 개전이후 전쟁 20일째인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가 7천28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집계된 누적 사망자 6천546명보다 382명이 늘어난 것이며, 2005년 이스라엘의 '가자 철수'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 수다.

보건부는 전체 사망자 가운데 2천913명이 아동, 1천709명이 여성이라고 분류했으며, 실종자도 1천650명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언론은 이 수치가 테러단체인 하마스에 의해 집계된 것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전체 사망자 통계에 테러범과 무장세력들도 포함돼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스라엘 경찰과 군은 지금까지 하마스의 공격으로 민간인 808명과 군인 309명 등 총 1천11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이날 집계해 발표했다.

또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간 사람의 수는 224명으로 늘어났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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