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로 수놓은 작품, '유색 벼 논그림' 눈길
김은정 앵커>
요즘 지자체마다 특산물이나 지역 명소를 다양한 방법으로 알리고 있는데요.
쌀 산업 특구인 여주시는 색깔 있는 벼를 활용해서 논에 그림을 그려 여주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유색 벼 논그림, 오도연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장소: 경기도 여주시)
황금 물결로 변한 논이 캔버스로 변했습니다
고개 숙인 벼 사이로 상모를 돌리는 농악대 그림과 오곡나루 축제를 알리는 문구가 선명합니다.
판교와 여주를 잇는 경강선. 철도를 달리는 열차를 세종대왕이 인자한 미소를 바라봅니다.
바로 옆 논에 그려진 글자가 맛 좋은 대왕님표 여주쌀의 고장임을 알립니다.
현장음>
"3가지 색으로 해가지고 아이디어가 좋아요."
전망대에서 본 논 그림은 하나의 작품입니다.
이색 가을 풍경을 사진에 담느라 연신 셔터를 누릅니다.
인터뷰> 이훈자 / 서울시 송파구
"여기가 특이하다고 해서 사진 찍으러 왔는데요. 우리나라의 농악까지 마스코트로 해가지고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조성을) 해서 사진 찍기도 좋고..."
논그림은 세종대왕릉역 인근과 여주보 전망대 주변 등 3곳에 조성됐습니다.
1만 5천 제곱미터의 세 군데 논에 여주쌀 대표 품종인 진상벼를 식재해 밑그림을 그린 뒤 흑도, 황도, 홍도, 백도 등 유색벼를 사용해 만들었습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유색벼를 활용한 논그림은 쌀의 고장 여주를 홍보하는데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 쌀산업 특구이자 여주대왕님표 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17년 시작된 유색벼 논그림은 벼 이삭이 나오는 7월 중순부터 형태를 보이기 시작해 수확 직전까지 3개월 정도 이색 풍경을 선사합니다.
논그림은 여러 색깔의 벼가 자라면서 고유의 색상으로 그림이나 글씨가 나타나는 건데요.
벼가 클수록 색상이 뚜렷해져 추수를 앞둔 요즘 가장 선명한 논그림 작품으로 탄생합니다.
인터뷰> 고경범 / 경기도 여주시
"여주를 홍보하기 위해서 관광 목적으로 (논그림을) 해놨을 텐데 여건은 좋아요. 사람들이 지하철을 타고 내려와서 농로만 걸어도 하나의 관광 단지가 될 수 있을 텐데..."
(취재: 오도연 국민기자)
여주시는 논그림을 다양화해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국 최초 쌀 산업 특구의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오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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