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물병 던져 포체티노 맞힌 ‘맨시티산 MF’, 황급히 사과 “선발 라인업에서 빼지 말아 주세요”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물병을 던져 포체티노를 맞춘 콜 파머가 포체티노에게 사과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4일(한국 시각) ‘콜 파머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아스널의 2-2 무승부 경기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병을 던진 후 사과했다.’라고 보도했다.
파머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같이 볼 수 있는 왼발잡이 2선이다. 파머는 깔끔하고 간결하게 플레이를 하며 발밑이 좋기 때문에 드리블로 상대를 제치며 전진할 수 있다. 또한 시야가 넓기 때문에 공격 전개를 빠르게 할 수 있고 특유의 왼발 슈팅으로 득점도 자주 하는 선수다.
2009년부터 쭉 맨시티에서 뛰며 2020/21 시즌 번리와의 카라바오컵 16강에서 선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2021/22 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많이 뛰지 못했지만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는 주로 교체로 나오긴 했지만 25경기에 출전했으며 공격포인트는 많이 아쉬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부터 그에 대한 팀들의 관심이 쏟아졌고 도르트문트, 번리, 레스터 시티, 브라이튼 등등 많은 팀들이 달라붙었다. 맨시티는 마레즈가 나갔지만 제레미 도쿠가 영입되면서 파머의 자리는 없었기에 뛸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이 필요했다.
8월 30일 벤 제이콥스의 보도를 시작으로, 이후 맷 로 등의 첼시 내부 기자들까지 컨펌한 보도에 따르면 첼시 FC가 파머를 노린다고 전했으며, 이후 로마노에 따르면 대화를 시작할 준비가 되었고 첼시는 현재 다른 공격수보다 파머를 1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결국 21세의 미드필더인 파머는 첼시로의 이적이 합의됐으며 첼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총 10분을 뛴 선수에게 4250만 파운드(약 711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파머는 빠르게 첼시에 적응했다. 9월 3일(한국 시각)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그는 첼시가 필요했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포체티노의 흥미를 이끌었고 그 이후로도 교체로 출전했다.
그는 9월 28일(한국 시각) 브라이튼과의 리그컵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1도움을 기록했고 이 상승세를 이어 풀럼과 번리와의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했고 번리전에서는 첼시 데뷔골까지 기록했고 그 기세를 몰아 이번 아스널전에서도 PK로 1골을 추가했다. 그는 현재 7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파머는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트로사르가 동점골을 넣을 당시 음료를 들고 있었는데, 이를 버리는 과정에서 실수로 포체티노 감독을 병으로 가격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파머는 즉시 감독에게 사과했지만 첼시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이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팀에서 자신의 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는 농담을 던졌다. 그는 "아스널이 동점골을 넣었을 때 나는 물을 마시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병을 버리러 갔지만 쳐다보지 않았다. 병이 아주 느리게 돌아갔고 포체티노가 맞았다. 경기가 끝난 후 그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제대로 사과했다. 그 일로 나를 버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파머는 포체티노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서 "우리는 잘 지내고 있다. 나는 매일 훈련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에게 많은 믿음을 주시는 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보답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첼시는 28일(한국 시각) 브렌트포드와의 홈 경기를 준비 중이며, 파머는 아스널전에서의 맹활약으로 포체티노 감독의 라인업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골닷컴,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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