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분출사고, 2명 병원 후송...내달 2일 3차 방류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관 청소를 하던 작업 인원들이 방사능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를 뒤집어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작업 인원 2명은 방사선량이 기준치 아래로 떨어지지 않아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성 물질 제거 설비 '알프스(ALPS)'의 배관 청소를 하던 도중 오염수가 사방으로 튀었습니다.
방사성 물질이 들어있는 오염수를 탱크로 흘려보내기 위한 호스가 빠진 겁니다.
분출된 오염수는 100㎖ 정도로 알려졌는데, 당시 작업을 하던 도쿄전력 협력업체 작업 인원 5명이 오염수를 그대로 뒤집어썼습니다.
이들은 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했지만, 4명은 피부에 오염수가 묻었습니다.
이 중 2명은 제염 작업에도 방사선 수치가 기준치 아래로 떨어지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은 2차 방류가 완료될 때까지 오염수 방류는 안전하게 진행돼 왔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24일) : 지금까지 방류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계획대로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IAEA 측 역시 2차 방류 기간 동안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리디 에브라르 / IAEA 사무차장 : 두 번의 방류가 잘 진행돼 온 만큼, 아무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번 오염수 분출사고는 방류 설비 관리 과정에서, 언제든지 예상치 못한 다양한 유형의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앞서 2차 오염수 방류 기간, 원전 앞바다에서 처음으로 검출 하한치 넘어선 삼중수소가 검출된 점도 여전히 불안한 대목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다음달 2일 3차 방류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방류 설비 관리 과정에서 사고로 이어질 돌발 변수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IAEA를 비롯한 제3자의 철저한 감독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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