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Q 영업익 역대 최대…“올해 가이던스 상단 전망” [한양경제]

이승욱 기자 2023. 10. 2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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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3조8218억원…전년 동기 대비 146.3% 증가
매출액 전년比 8.7%↑…불확실성 확대 속 연간 실적 기대감 비춰
현대자동차 사옥 전경. 연합뉴스

 

현대자동차(주)가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5배 가까이 증가한 3조8천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 수준을 보이면서 현대차는 올해 연간 실적 목표치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현대차는 26일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올 3분기(7~9월) 실적(IFRS 연결 기준)을 발표했다.

현대차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41조27억원으로, 자동차 부문은 32조3천118억원, 금융 및 기타 부문은 8조6천909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6.3% 증가한 3조8천21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영업이익 수준은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 3분기 2조989원이다.

또 경상이익은 4조6천772억원, 당기순이익은 비지배지분을 포함해 3조3천35억원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3분기 영업이익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과 관련해 지난해 판매보증충당금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한 결과로 분석했다.

3분기 판매 대수(도매 판매 기준)는 전년 대비 2% 증가한 104만5천510대를 기록했다. 판매 대수 증가는 국내외 시장에서 동반 판매 호조세를 보인 덕분이라고 현대차는 평가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8월 리뉴얼 출시한 ‘디 올 뉴 산타페’ 모델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과 SUV 중심의 판매 증대로 국내 시장(판매 대수 16만6천969대)이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또 해외 시장에서도 부품 수급 상황이 개선돼 생산이 늘고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해외 주요 시장에서 3분기 판매 대수는 87만8천541대로 집계됐다.

역대 3분기 실적 중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현대차도 올해 누적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 분위기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에는 금리 인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전기차 시장 환경의 급변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주요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지속적인 제품 믹스 개선, 인센티브 증가 최소화,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을 통해 연간 가이던스(전망치)의 상단에 가까운 연간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올해 실적 전망치를 매출액 기준 성장률 14~15%, 영업이익률 8~9%로 상향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는 앞으로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지속적인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제네시스 GV80 부분 변경 및 GV80 쿠페 출시 등을 주요 계획으로 제시했다.

현대차 측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이승욱 기자 gun2023@hanyang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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