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진출한 'K-스마트팜' 현지서 주목
김은정 앵커>
스마트팜은 최첨단 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좋은 품질의 농산물과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하이테크 산업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순수 한국 기술과 자재들로 만들어진 한국형 스마트팜이 베트남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이지은 글로벌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이지은 국민기자>
(장소: 베트남 하노이)
하노이 중심가에서 25km 떨어진 탄찌면 빈꾸인사.
연일 35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참외 수확에 한창 바쁩니다.
인터뷰> 황 티 푸엉 / 스마트팜 농부
"지금 참외를 수확하고 있고, 수확이 끝난 식물들은 제거 작업을 합니다."
참외 총 생산량은 1.5톤입니다.
그날 수확한 작물들은 모두 당일 소비자들에게 판매가 될 만큼 인기입니다.
인터뷰> 티 타안 하이 / 스마트팜 농부
"베트남에 없는 품종들이라, 여기서 재배하는 참외는 소비자들에게 매우 인기 있습니다."
1.2핵타르 부지에 높이 7m, 14개 동 비닐하우스 온실이 베트남 최초로 지어졌습니다.
한국 첨단 농업기술로 만들어진 한국형 스마트팜인데요.
베트남의 기후 환경에서는 재배하기 힘든 작물들을 통제된 환경 속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응우옌 반 안 / 스마트팜 시설관리사
"하노이에 지어진 스마트팜은 편리합니다. 지역의 기후가 매우 덥기 때문에 아직 높은 효율성은 달성하지 못하지만, 설비는 현대적입니다."
참외 수확이 끝나는 9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는 베트남에서 인기가 좋은 한국 딸기 '고슬' 재배에 들어갑니다.
올 2월에 첫 수확한 딸기 양이 4~5톤에 이를 만큼 성공적이었는데요.
고온다습한 베트남 날씨에서 딸기와 같은 저온성 작물을 재배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햇빛의 양과 온, 습도 조절인데요.
모든 것이 자동화 시설로 갖춰져 있습니다.
인터뷰> 신연중 / 베트남 스마트팜 운영업체 '아페스' 법인장
"이 파이프 같은 경우는 칠러(냉각기)를 통해 물을 냉각시킨 다음에 냉수를 흘러 보내서 딸기가 자라는 상토에 온도를 낮춰 재배를 촉진시키고..."
단순히 농작물 재배 시설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지역주민들에게 문화 체험의 활동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딸기 따기 체험 및 딸기 케이크, 딸기 잼 만들기, 스마트 팜 견학 등 스마트팜은 지역주민과 함께 소통하는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지은 국민기자
"스마트팜은 100% 한국 자재와 기술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스마트팜과 관련된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의 교두보가 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팜에 사용된 핵심 자재부터 작은 너트 하나까지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 왔는데요.
설비, 기술, 시스템 등 한국 최첨단 기술이 집약돼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는 겁니다.
인터뷰> 신연중 / 베트남 스마트팜 운영업체 '아페스' 법인장
"화면에서 모니터링한 이후, 그에 맞춰서 저희가 각종 설비들의 조건을 걸어 여러 환경에서 설비들이 자동적으로 제어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취재: 이지은 국민기자)
한국의 최첨단 농업기술이 반영된 스마트팜,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의 발판이 되고, 베트남은 선진화된 농업기술 적용으로 현지 농민들의 소득향상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민리포트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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