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격 교관 출신이 총기 난사‥최소 22명 사망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에서는 또다시 충격적인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서 스무 명 이상 숨지고 최대 60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이 용의자를 아직도 쫓고 있는데요.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미군의 사격 교관 출신이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능숙한 자세로 반자동 소총을 겨눈 남성이 건물 안으로 들어옵니다.
놀란 시민들은 급하게 건물 밖으로 도망칩니다.
현지시간 수요일 저녁 7시, 미국 동부 메인주의 루이스턴에서 용의자는 인파로 북적이던 볼링장과 식당, 마트를 돌며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브랜든/볼링장 목격자] "그는 무기를 들고 있었어요. 저는 레인을 따라 내려갔고 핀이 있는 곳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기계 위에 올라탔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최소 22명, 부상자는 최대 60명에 달합니다.
중상자가 많은 유동적인 상황이라 인명 피해 규모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매카시/루이스턴 시의원] "볼링장에서 어린이 볼링 대회가 열리는 중이었다고 합니다. 너무나 비극적인 일입니다."
경찰이 헬기까지 동원해 용의자를 쫓고 있지만 12시간 넘도록 검거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주민들에게 문을 걸어 잠그고 집에서 나오지 말라 했고 사업장은 즉시 영업을 마치도록 했습니다.
또 용의자를 특정해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마흔 살 로버트 카드, 현지 언론은 그가 육군 예비역으로 복무 당시 사격 교관이었고 현재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환청을 듣고 메인 주의 방위군 기지를 공격하겠다고 협박한 전력도 확인됐습니다.
[마이크 서스척/메인주 공공안전담당] "(용의자) 카드는 무장을 한 위험한 상태로 보입니다. 그를 본다면 접근하거나 어떤 방식으로든 접촉해선 안 됩니다."
다만 그가 왜 이런 끔찍한 일을 벌였는지는 경찰도 언론도 추정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밤늦게 소식을 접한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올 한해 미국 내 총기 사건으로 숨진 이는 3만 5천 명을 넘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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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민경태
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752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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