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순방 직후 박정희 추도식…박근혜와 오솔길 대화
[뉴스리뷰]
[앵커]
중동 순방을 끝낸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 직후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으로 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박정희 정신'을 강조했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솔길을 걸으며 이번 순방의 소회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귀국과 동시에 첫 일정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박정희 정신'을 추켜세우며 "산업화 위업을 이룬 박정희 전 대통령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세계적인 복합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박 전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장녀인 박근혜 전 대통령도 11년 만에 참석했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 "아버지께서 일생을 바쳐 이루고자 하셨던 잘 사는 나라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느끼면서…."
지난해 5월 대통령 취임식 이후 처음 만난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나란히 앉아 추도식을 지켜본 뒤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오솔길을 함께 내려오며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 등 안부를 챙기고, 사우디·카타르 순방의 성과도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순방 직후 추도식을 찾은 데 대해 박 전 대통령이 감사의 뜻을 전했고, 윤 대통령은 중동 순방의 경제 성과와 소회를 전한 것으로 안다"며 두 사람의 대화가 10분 정도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 후 여권에서 보수 대통합을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윤 대통령의 추도식 참석은 전통적 지지층 결집 행보의 일환으로도 풀이됩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나라의 발전과 국민을 위하는 마음, 그 방향성이 서로 다르지 않음을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해석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유족과 함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여권 인사가 대거 참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박근혜 #박정희 #추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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