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폭발물 없이 땅굴 무력화…500km '가자 지하철' 봉쇄할 신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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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하마스 땅굴을 막기 위해 새로운 '스펀지 폭탄'을 사용할 예정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앞둔 이스라엘방위군(IDF)이 폭발 순간 급속하게 팽창했다가 굳어지는 거품을 이용한 '스폰지 폭탄'을 사용해 땅굴을 무력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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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땅굴을 막기 위해 새로운 '스펀지 폭탄'을 사용할 예정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앞둔 이스라엘방위군(IDF)이 폭발 순간 급속하게 팽창했다가 굳어지는 거품을 이용한 '스폰지 폭탄'을 사용해 땅굴을 무력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방위군은 그동안 하마스 땅굴 작전을 전담하는 특수부대가 탐지로봇 등을 앞세워 직접 진입하거나 땅굴 입구에 지뢰 등 폭발물을 설치해 하마스 대원의 게릴라전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이런 방식들은 자칫하면 인명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위험이 뒤따르는 작업이었다.
이번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펀지 폭탄'은 금속 막대로 분리된 커다란 용기 안에 두 가지의 액체를 담고 있다. 스펀지 폭탄이 땅굴에 던져져 충격을 받게 되면 분리막이 제거되는데, 이때 두 액체가 화학작용을 일으키면서 거품으로 변하며 급속하게 팽창하고 이후 굳어져 땅굴을 봉쇄하는 형태다.
스펀지 폭탄은 지난 2021년 이스라엘군 훈련 도중 설치하고 테스트하는 모습이 처음 목격됐는데 이 기간 동안 화학물질에 의해 시력을 잃은 이스라엘 병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육군사관학교 현대전쟁연구소의 존 스펜서는 "지하 전투는 건물 내 전투라기보다 수중 전투에 더 가깝다"고 말했을 만큼 땅굴 내부는 어둡고 복잡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스라엘방위군은 IT기업 로보팀(Roboteam)과 협력해 지하의 극한 조건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새로운 IRIS 로봇을 개발했다.
길이 약 20cm의 초소형·초경량으로 제작된 이 로봇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360도를 모두 볼 수 있는 야간 투시경을 통해 땅굴 안에서 부비트랩과 다른 위험 요소들을 찾아내 실시간 전송하는 정찰 기능을 갖췄다.
물건을 던질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스펀지 폭탄을 땅굴 내 안전한 위치로 옮긴 다음 원하는 장소에서 터뜨릴 수 있고 별도의 무기를 장착해 적을 발견 시 직접 공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지하전 특수부대는 지상 관통 레이더, 특수 시추장비, 지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열화상 장비 등으로 무장하고 작전에 임했지만 땅굴 내에서 항상 어려움에 봉착했던 만큼 새로운 스펀지 폭탄과 IRIS 로봇에 기대를 걸고 있다.
glory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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