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원장 "배민1 사용 유도, 법위반 여부 확인하겠다"

박재호 "배민, UI 개편 후 일반 배달 줄어"
한기정 "자사우대 여부 등 사실관계 파악하겠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부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6일 배달의민족이 '배민1'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는 의견과 관련해 "자사 우대나 기만적 광고 등 위법행위가 있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답했다.

이날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월 배달의 민족 애플리케이션의 UI(소비자 인터페이스) 변경 이후 배민1을 통한 주문 배달은 늘고, 일반 배달은 급격히 줄었다"며 "개편된 UI가 소비자들을 배민1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개편을 할 때는 (배민이) 가맹점에 충분히 알려야 한다"며 "일반 음식점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구체적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보겠다"고 답했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