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오나 했더니 흰 알갱이 '우수수'‥경기 북부·강원 영서 우박 세례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지역 일대에는 천둥과 돌풍을 동반한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길게는 3시간가량 내린 곳도 있었는데요.
영동 지역은 내일 오전까지도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고 하니까 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송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하얀 얼음알갱이들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주택 지붕과 각종 집기로 쏟아집니다.
주차된 차량들 위로 떨어지는 우박도 요란한 소리를 냅니다.
"뭐야? 왜 더 커져?"
나뭇가지가 크게 흔들릴 정도로 강한 돌풍과 함께 시야를 가릴 만큼 많은 우박이 쏟아집니다.
땅은 온통 우박으로 뒤덮였습니다.
차량 앞유리 와이퍼에는 우박이 눈처럼 쌓였습니다.
대낮인데도 길거리는 초저녁처럼 컴컴하고 우박이 쉴 새 없이 쏟아지면서 인적은 뚝 끊겼습니다.
오늘 오후 들어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일대에 돌풍과 천둥을 동반한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길게는 약 3시간 정도 내린 곳도 있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농작물 등 피해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관] "가을철이 되면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한 번씩 급격하게 내려오면서, 강한 불안정을 형성시켜 국지적으로 발달하는 일부 강한 비구름들에서 우박이 내리는 현상들이…"
우박을 내리게 한 강한 비구름대는 오늘 밤까지 전국 곳곳에 비를 뿌린 뒤 내일 새벽부터 차츰 약해질 전망입니다.
내일은 강원 영동지역에 새벽부터 오전까지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수확을 앞둔 농작물 피해에 유의하고, 차량 등을 미리 실내에 옮겨둘 것을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편집: 박정호 자료제공: 시청자 조영신, 이미희, 한세희, 조경승, 조희철, 김주현, 구은영, 이종원, 이민우, 이무열, 강백현, 강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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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정호
송정훈 기자(jungh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752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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