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00선 붕괴‥'상승 동력 안 보인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이 무너지면서 올해 초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전날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 부진, 그리고 높은 금리가 시장의 공포로 작용했습니다.
정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2299.08.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4포인트, 2.71% 내리며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23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1월 6일 이후 약 10개월 만입니다.
간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가 9% 넘게 폭락하며 성장주에 대한 불안감을 높였고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를 앞두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5% 선을 위협하는 등 고금리에 대한 공포도 커졌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2차 전지 관련주의 낙폭이 두드러졌고 D램부문의 깜짝 흑자 전환을 발표한 SK하이닉스도 글로벌 반도체주 약세 속에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코스닥 역시 2차 전지 소재주와 잇따른 연예계 추문이 터진 엔터주 하락의 여파로 3.5% 떨어졌습니다.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진 영풍제지 관련주는 거래 재개와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주가하락으로 담보가 부족해진 신용거래계좌는 1만 2천 개를 넘어 한 달 전보다 3배 폭증했습니다.
주가폭락과 반대매매의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주가가 당분간 상승 동력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우세합니다.
[김형렬/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이렇게 높은 금리가 유지가 되면) 재무적 리스크가 커지고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 등이 가중된다는 거죠. 결국, 상반기에 인플레이션 둔화에서 기대했었던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상쇄되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다만 3분기 경제성장률이 0.6%로 세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과도한 공포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중동 정세 등의 변수가 있지만 올해 연간 성장률은 수출 회복 등 영향으로 전망치인 1.4%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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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욱 기자(dwju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751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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