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투자유치 설명회...기업 11곳 6300여억원 투자 협약
경남도가 서울에서 연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대대적인 기업 지원 인센티브를 내걸어 방위·항공우주 분야 등에서 6300억원 규모 투자를 이끌어냈다.
경남도는 26일 오전 웨스틴조선서울호텔에서 ‘2023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이하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병규 경상남도 경제부지사가 수도권 소재한 기업 CEO 등 300여명에게 경남의 투자환경 및 투자지원제도를 소개하고 경남 투자기업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경남도는 이날 설명회에서 방위·항공우주·미래 모빌리티·관광 등 핵심 전략 및 신성장 동력 산업 분야에서 11개 기업과 6371억원에 달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전체 신규 고용 효과는 540명이다.
도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KG모빌리티·KG스틸은 창원국가산업단지에 700억원 규모를 투자해 차세대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로 사업 재편을 위한 신규설비를 증설한다. 연간 전기차 5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배터리 팩 공장을 설립하는 게 골자다. 100명의 신규 인력 고용도 확정했다.
에스앤에스밸브는 진주시에 산업용 밸브류 제조를 위한 200억원을 투자를 협약했다. 30명 고용이 예상된다. 호산은 진주뿌리일반산업단지에 알루미늄 패널류를 제조하기 위해 12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관광업 및 호텔운영 전문 기업인 터루는 장기간 휴업상태인 사천시 소재 남일대리조트를 인수하고, 약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00명 신규 고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벽진에너지는 서부경남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1호 투자협약 기업으로, 200억원을 들여 30명을 고용하는 투자를 진행한다.
천연가스 운반용 강관 제조 전문기업인 두원하이스틸은 밀양시 삼랑진읍 일원에 강관 파이프 제조를 위한 공장을 신설하기로 하고, 525억원의 투자와 30명의 신규고용을 확정했다.
엠에스씨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양산시 상북면 일원에 1360억 원 규모를 투자한다.
경남도는 올해 조례 개정을 통해 대규모 투자기업 특별지원 확대, 부지매입비 무이자 융자지원 확대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또 기업 애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투자전담기관인 경남투자청을 개청하는 등 투자유치를 위한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 121개사, 8조 5531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민선 8기 들어서는 총 12조 7430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경남은 항공우주, 방산, 원자력, 조성해양플랜트는 전국 1위, 기계산업 및 자동차 부품은 전국 상위권을 차지하는 대한민국 제조산업의 중심지다”며 “주요 선도 기업 유치 등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을 통한 기회발전 특구 지정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경남에 투자를 선택한 기업인에 모든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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