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100’ 밀어준다는데”…지역축제 성적 ‘낙제점’
[KBS 대전] [앵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문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역문화매력 100선, 이른바 '로컬100'을 선정했는데요.
대전과 충남에서 6개 문화 자원이 선정됐는데 지역문화 콘텐츠 부문은 낙제점 수준이어서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에 숨어 있는 100가지 문화자원을 매력을 발굴하는 '로컬100' 사업.
지역 명소와 문화 콘텐츠 등을 문체부가 직접 나서 2년 동안 국내외 집중 홍보하고 기차여행 상품까지 만들 계획입니다.
'로컬100'은 크게 지역문화 공간과 콘텐츠로 나뉘는데 지역문화 공간의 경우 대전에서는 국립중앙학관과 테미오래, 성심당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충남에서는 오리농법으로 유명한 홍성 문당환경농업마을과 사계 김장생 선생이 후학을 가르쳤던 계룡 사계 고택이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김상목/대전시 정림동 : "(당시) 공부했던 자리들을 보면은 누가 봐도 좋은 자리에 풍경을 보면서 공부를 했다는 게 참 멋있더라고요."]
반면 지역 문화 콘텐츠 부분은 낙제점 수준입니다.
전국의 29개 지역의 유명 축제도 로컬100에 선정됐지만 대전·충남의 주요 축제는 이름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전은 0시 축제와 와인엑스포, 효문화뿌리축제같은 간판축제가 모두 탈락했고 충남도 백제문화제와 보령머드축제, 계룡군문화축제 등 주요 축제가 빠진 대신 서산 해미읍성축제가 유일하게 선정됐습니다.
지역 문화 상품·브랜드 부문 역시 충청권은 한 건도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문체부는 선정 과정에 SNS 언급량과 빅데이터 분석 결과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는데 고전적인 방식에서 탈피해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콘텐츠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희성/단국대 정책경영대학원 교수/관광학 박사 : "로컬 100이라는 매력적인 관광지는 젊은 층이 선호를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젊은 층에 맞는, 수요에 맞는 마케팅 전략, 미디어 전략이 필요합니다."]
세종에서는 주민 문화 여가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이응다리가 지역 문화유산으로 선정됐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송민석 기자 (yesiw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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