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 기습침투' 적극 홍보…BBC,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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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은 26일 아침(현지시간) 가자 기습침투 사실을 이례적으로 먼저 밝힌 데 이어 몇 시간 뒤 구체적인 사진들을 추가로 공개했다.
그러나 BBC는 이스라엘군의 가자 기습침투가 이번이 최소한 3번째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군이 이날 기습침투를 먼저 밝히고 사진까지 추가한 것에 대해 가자 침입 지상전 개시가 거듭 연기되는 상황과 관련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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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 군은 26일 아침(현지시간) 가자 기습침투 사실을 이례적으로 먼저 밝힌 데 이어 몇 시간 뒤 구체적인 사진들을 추가로 공개했다.
앞서 방위군 대변인은 야간에 가자 봉쇄선 북부 구간의 한 부분을 장갑 불도저로 뚫은 뒤 탱크를 몰고 기습침투했다고 말했다.
'전투 다음 단계 준비 일환'이라고 밝힌 가자 기습진입은 수 시간 진행되었고 지휘소 등 다수의 군사 타깃을 공격한 뒤 철수했다. 구체적인 전과는 언급되지 않았다가 사진이 더 공개된 것이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기습 침투가 이번이 처음이냐는 질문에 군 대변인은 답변을 거절했다.
그러나 BBC는 이스라엘군의 가자 기습침투가 이번이 최소한 3번째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BBC는 앞서 22일(일) 가자 기습침투가 있었다고 보도하고 이스라엘군이 다음날 아침 브리핑에서 이를 사실로 확언했다고 전했다. 또 당시 기습 때 하마스가 기습 작전의 탱크를 공격해 이스라엘 군인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도 했다.
23일 브리핑 때도 이스라엘군은 처음이냐는 질문에 애매하게 답해 BBC는 '처음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BBC는 26일 방위군의 추가 사진공개 후 이미 13일에 첫 기습침투가 행해져 이번이 최소한 3번째라고 말했다. 13일은 이스라엘 군이 가자 북부 주민들에게 남부로 철수할 것을 요구한 날로 하마스 로켓 부대를 향해 침투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군이 이날 기습침투를 먼저 밝히고 사진까지 추가한 것에 대해 가자 침입 지상전 개시가 거듭 연기되는 상황과 관련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스라엘 국민이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가자 전면 침입이 공언처럼 직진하지 못하고 자꾸 꾸물대는 양상이어서 이로 인한 사기저하를 의식했다는 것이다.
기습 침투에 대한 방위군의 홍보가 적극적일수록 전면전은 조금 뒤로 밀리는 것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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