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테니스 임호원-한성봉, 장애인AG '무실세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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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휠체어 테니스 남자 복식에 나선 임호원(스포츠토토 코리아)과 한성봉(달성군청)이 금메달을 합작했다.
2018 인도네시아 대회 남자 복식에서 은메달을 땄던 임호원은 두 번째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한성봉은 자신의 장애인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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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뉴스1) 공동취재단 =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휠체어 테니스 남자 복식에 나선 임호원(스포츠토토 코리아)과 한성봉(달성군청)이 금메달을 합작했다.
임호원과 한성봉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테니스 남자 복식 결승에서 말레이시아의 빈유소프 모하맛 유샤즈완-빈보르한 아부 사마 조를 2-0(6-2 6-3)으로 이겼다.
2018 인도네시아 대회 남자 복식에서 은메달을 땄던 임호원은 두 번째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한성봉은 자신의 장애인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휠체어 테니스 세계랭킹 16위 임호원과 45위 한성봉은 앞서 열린 8강과 준결승에서 각각 중국과 태국 조를 완파하며 완벽한 호흡으로 결승에 진출했고, 이날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무결점 금메달을 합작했다.
한성봉은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기 내내 긴장도 많이 되고, 굉장히 힘들었는데 끝나고 나서는 울음이 날 것 같았다"며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해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호원은 "(한)성봉이 형에게 감사하다"고 한 뒤 "기쁨의 눈물이 조금 났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1년 연기된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은 두 선수에게 전화위복이 됐다.
한성봉보다 15살 어린 임호원은 "워낙 친한 형 동생 사이로 지내고 있다. 작년에는 둘 다 컨디션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대회가 밀리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성봉 역시 "척수공동증이라는 희귀질환때문에 체력이 많이 떨어졌었다. 운동을 포기할까도 생각했다"며 울먹인 뒤 "체력을 잘 준비할 수 있는 시간으로 삼았다. 결과가 잘 나와서 만족한다"고 화답했다.
아시아 무대를 평정한 두 사람은 이제 세계 무대를 바라본다.
임호원은 "패럴림픽에서는 아직 메달이 없어 아쉽다. 내년 파리 패럴림픽에 성봉이 형과 함께 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성봉 역시 "패럴림픽에서도 메달 획득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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