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만 기다리는 해피의 마음을 여는 방법…EBS1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고희진 기자 2023. 10. 26. 20:19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중 주인이 60대 이상인 노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24.3%에 달한다. 해피와 방울이도 그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난 3월 할머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해피와 방울이는 유기 동물 보호 쉼터에 가게 됐다. 문제는 할머니의 죽음 후에도 할머니만을 기다리는 해피다.
가족을 잃은 반려동물의 이야기를 EBS 1TV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만나본다. 쉼터 생활 7개월째, 방울이는 어느 정도 쉼터 생활에 적응했지만 쉼터에 오는 과정부터 쉽지 않았던 해피는 여전히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고 있다. 무려 7개월째 할머니 생전 좋아하던 산책도 목욕도 거부한 채 오로지 방울이 외엔 친구들도 쉼터 직원들도 외면하고 있다.
해피의 마음을 열 방법을 찾기 위해 강아지들의 오빠 역할을 했던 할머니의 손자가 쉼터를 찾아간다. 모두를 눈물짓게 했던 오빠와 해피, 방울이의 가슴 아픈 재회가 펼쳐진다. 해피는 오빠의 손길에 마음의 문을 열고 7개월 만에 오빠에게 의지한 채 목욕과 산책을 시도한다. 방송은 27일 오후 10시50분.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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