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가족 몰살시킨 건 괜찮나”…이중잣대에 돌직구, 중동 다이애나비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10. 26. 20:18
세련된 감각으로 ‘중동의 다이애나비’로 불리는 요르단 왕비가 이스라엘 편을 든 서방에 이중잣대가 존재한다며 돌직구를 던졌다.
라니아 왕비는 24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출연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이 발생한)10월7일에 일이 발생하자 국제사회는 즉각적으로, 그리고 명백하게 이스라엘 편에 서서 (하마스에 의해)일어난 공격을 규탄했다”며 “하지만 우리가 지난 2주 동안 목격하고 있는 것은 국제사회의 침묵”이라고 지적했다.
라니아 왕비는 “총부리로 한 가족을, 가족 전부를 죽이는 것은 잘못이지만 폭격으로 몰살시키는 것은 괜찮다는 것이냐”며 “여기엔 확연한 ‘이중잣대”가 존재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이것은 아랍권에는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
라니아 왕비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무차별 폭격하고 있지만 국제사회가 휴전을 촉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랍권의 많은 이들은 서방이 (이스라엘의 무차별 폭격을)묵인할 뿐 아니라 지원하고, 사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요르단 국민은 슬픔으로 단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르단의 국민 대다수는 수니파 이슬람교도다. 팔레스타인계 주민도 다수 거주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시리아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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