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그린수소…국내 대표 에너지 기업 발돋움
SK에코플랜트가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며 국내 대표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폐배터리 재활용, 해상풍력, 그린수소 등을 필두로 미래 성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신사업으로 전환하며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국내 수처리·폐기물 처리 전문 회사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인수했다. 소각·매립 등 연관 기업도 추가로 인수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글로벌 대표 환경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2022년에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폐배터리 및 전기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인 테스를 인수했고, 아시아 1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기업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도 품에 안았다.
이 같은 기업 체질 변화의 배경에는 글로벌 환경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탄소 감축 등 기후위기 대응이 전 지구적 화두가 됐다. 세계 각국의 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건설·플랜트 사업을 해오며 축적한 엔지니어링 역량 덕에 환경시설이나 탄소중립산업단지 조성은 물론 글로벌 초대형 그린수소, 태양광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 등 가시적인 성과도 잇따르고 있다. 단순히 사업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사업을 추가하는 것을 넘어 밸류체인을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
미래에너지로 불리는 그린수소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일찌감치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그린수소 생산까지 연결되는 미래에너지 밸류체인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이 같은 혁신은 캐나다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에 핵심 플레이어로 참여하는 디딤돌 역할을 했다.
동남해안 해상풍력 등 자체 개발 사업은 물론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 코리오, 토탈에너지스와 함께 울산광역시, 전남 등 5개 권역에 부유식·고정식 해상풍력 사업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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