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3개… ‘괴물신인’ 웸반야마 첫 등판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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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분19초.
미국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전체 1순위로 지명돼 첫 경기를 치른 프랑스 출신 신인 빅토르 웸반야마(19·사진)의 데뷔전 성적이다.
웸반야마는 수비와 외곽 슛, 스피드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1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던져 2개를 꽂아넣은 웸반야마는 이후 댈러스 수비에 고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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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분19초간 15득점 5R 2AS
경기 운영 능력 등 허점 비쳐
샌안토니오 첫 승 다음 기회에
샌안토니오는 26일 미국 텍사스주 프로스트뱅크 센터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와 시즌 첫 경기에서 119-126으로 졌다. 이날의 관심은 슈퍼루키 웸반야마의 데뷔였다. 웸반야마는 신장 224㎝의 장신 센터지만 드리블과 슈팅능력, 스피드를 갖춘 신인이다. 여기에 데이비드 로빈슨, 팀 던컨 등을 길러내며 빅맨 육성에 탁월한 명장 그레그 포퍼비치 샌안토니오 감독의 지도를 받게 돼 기대는 더 커졌다. 이런 웸반야마를 보기 위해 경기장은 1만8947명으로 가득 찼다.
웸반야마는 1쿼터부터 자신이 왜 큰 기대를 받는 선수인가를 보여줬다. 경기 초반 댈러스 카이리 어빙의 점프슛을 쳐냈고, 곧바로 3점슛을 꽂아넣으면서 데뷔 첫 득점을 기록했다. 스피드 역시 기대했던 모습이었다. 웸반야마는 속공 기회에서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침투했고, 역습 상황에서도 센터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신속하게 수비진영으로 돌아와 댈러스의 공격을 막아냈다.
1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던져 2개를 꽂아넣은 웸반야마는 이후 댈러스 수비에 고전하기 시작했다. 리그 평균 수준의 수비력을 가진 댈러스를 상대하면서도 웸반야마는 골밑으로 파고들지 못한 채 외곽을 맴돌았다. 2쿼터와 3쿼터 무득점으로 침묵한 웸반야마는 4쿼터 초반, 파울 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돌아갔다.
이후 웸반야마는 4쿼터 7분여를 남기고 코트로 다시 돌아왔다. 웸반야마는 데빈 배셀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덩크를 성공시키며 오랜만에 득점을 추가했다.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는 다시 한 번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웸반야마는 4쿼터에만 9점을 몰아쳤지만 팀은 승리하지 못했다.
웸반야마는 앞서 1순위로 입단해 신인왕을 차지한 샌안토니오 전설들의 데뷔전 성적에는 부족했다. 로빈슨은 1989년 데뷔전에서 23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1997년 입단한 던컨은 15득점 10리바운드로 존재를 알렸다. 그래도 웸반야마는 이들과 달리 외곽슛과 준수한 수비능력을 선보여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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