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장기화 공포 퍼지는데…정부 “1.4% 성장 가능” 자신감
김정환 기자(flame@mk.co.kr) 2023. 10. 26. 20:12
韓銀, 26일 국내총생산 속보치 발표
시장전망보다 0.1~0.2%P 높아
추경호 “올 1.4% 성장률 궤도”
‘이·하 전쟁’ 중동 리스크는 변수
시장전망보다 0.1~0.2%P 높아
추경호 “올 1.4% 성장률 궤도”
‘이·하 전쟁’ 중동 리스크는 변수
◆ 경제 성장률 회복 ◆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반도체 수출과 소비 회복에 힘입어 0.6% 성장했다. 당초 0.4~0.5%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에 비해 선방한 것이다.
수출이 바닥을 짚었고, 그동안 경제 발목을 잡았던 민간소비도 회복하며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정부는 올해 ‘상저하고’(上低下高) 경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며 연 1.4% 성장 목표에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미국발 고금리 발작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중동 리스크는 연말 성장률을 깎아먹을 수 있는 돌발 변수로 평가돼 성장률 목표 달성을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26일 한국은행은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하며 3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0.6% 늘었다고 밝혔다. 분기 GDP는 지난해 4분기 수출 쇼크에 -0.3%로 추락했다가 올해 1분기 0.3%로 소폭 반등한 뒤 2분기 0.6%를 기록하며 하반기 들어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주요 기업 반도체 설비 증설이 마무리되며 설비투자(-2.7%)가 줄었지만, 수출(3.5%)과 건설투자(2.2%), 민간소비(0.3%)에서 일제히 성장했다. 특히 올해 성장률을 억눌렀던 민간소비는 음식·숙박, 오락·문화 활동을 중심으로 골고루 늘며 2분기 마이너스(-0.1%)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3분기 GDP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불확실한 변수가 있지만 당초 정부가 전망한 경로와 궤를 같이 한다”며 “올해 성장률은 보수적으로 보면 1.3%, 조금 더 낙관적으로 보면 1.5%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기술(IT) 경기가 살아나 수출 부진을 완화하며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고금리가 우리나라 금융,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몰라 불확실성은 커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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