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한미일 '북러 무기거래' 규탄에 "근거 없다" 일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26일(현지시간) 한국·미국·일본 3국 외교장관이 북러 무기거래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근거 없고 증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이 중동 지역에 F-16 비행대대를 추가 배치한 것이 러시아를 도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것은 우리가 매우 면밀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라며 아직 도발은 없지만 군 차원에서 대응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크렘린궁은 26일(현지시간) 한국·미국·일본 3국 외교장관이 북러 무기거래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근거 없고 증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일 공동성명에 관한 질문을 받고 "그런(무기거래) 보도가 많은데, 원칙적으로 모두 근거가 없다.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며 일축했다.
이어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라며 "러시아는 북한과 모든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무기거래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지난 13일 북한에서 무기를 담은 컨테이너들이 러시아로 이동했다고 발표하는 등 북러 무기거래 정황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 17일에도 "그들은 항상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해당 발표가 '소문'에 불과하다며 관련 논평 자체를 거부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전쟁이 격화하고 있는 중동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미국, 러시아가 각각 제출한 결의안 채택이 잇따라 무산된 것과 관련, 페스코프 대변인은 "분쟁 문제에 대한 유엔 결의안은 러시아 버전이 미국 버전보다 더 균형 잡혔다"고 평했다.
그는 "균형 잡힌 결의안은 두 나라에 모두 적합한 결의안으로, 모두가 휴전을 요구해야 하고, 한쪽의 행동만 비난해서는 안 된다"며 가장 균형 잡힌 결의안을 찾기 위해 공동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다친 모든 어린이를 가자지구에서 최대한 빨리 구출해야 한다는 요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이 중동 지역에 F-16 비행대대를 추가 배치한 것이 러시아를 도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것은 우리가 매우 면밀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라며 아직 도발은 없지만 군 차원에서 대응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신임 하원 의장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가까운 마이크 존슨 의원이 선출된 것과 친러시아 정권이 들어선 슬로바키아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중단 선언이 우크라이나 상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bbi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