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3000여곳에 ‘스마트공장’ 지원…기업 첫 ‘동반성장지수 11년 연속 최우수’
삼성전자는 상생추구·정도경영이라는 회사의 핵심 가치 아래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체제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상호 성장할 수 있는 상생전략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또 협력회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성장할 수 있도록 인적 역량 개발 지원, 경쟁력 제고 지원 등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성장의 온기가 1차를 거쳐 2·3차까지 전 협력회사에 골고루 퍼지는 상생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개별 기업 간 경쟁에서 기업을 둘러싼 수많은 협력회사로 연결된 네트워크 간 경쟁으로 기업 경쟁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국내 협력회사뿐만 아니라 거래관계가 없는 중소·중견 기업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들의 혁신 기반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자 자금·기술·인력·혁신 등을 지원해 지속 성장 가능한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동반성장위원회의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1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2004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협력회사 전담 조직을 신설해 협력회사 대상 경영환경 개선과 경쟁력 강화 지원 등 상생협력 활동을 시작했다. 협력회사들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자금 지원, 기술·제조 혁신, 인력 양성, 혁신 등 4대 분야를 중점적으로 돕고 있다.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과 확산
삼성전자는 2015년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제조환경 개선 사업인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중소기업에 국내외 제조 현장에서 수십년간 쌓은 노하우와 성공 경험을 전수해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제조 현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구소멸 위험 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이를 통한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중소기업의 지속가능경영(ESG)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전담 조직도 별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스마트공장 3.0을 새로 시작하며 개별 기업을 넘어 지방자치단체와 스마트공장 수혜 기업이 손잡고 지자체별로 진행하는 ‘자생적 지역 스마트공장’ 생태계 확산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통해 매년 100억원씩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해 6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간 스마트공장 사업으로 전국 중소기업 총 3000여곳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이재용 회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11월에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부산 도금기업 동아플레이팅을 찾아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 상생의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개별 기업 성장은 물론 국가적 위기 극복에도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 물품 부족 현상이 빚어졌을 때 마스크, 유전자증폭(PCR) 검사 키트, LDS 주사기, 자가진단키트 등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조성을 지원해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며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9월 중소기업중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사업 지원을 받은 국내 중소기업들은 지원을 받지 않은 기업(동일 업종·규모 기준)에 비해 2017~2020년 평균 매출은 23.7%, 고용은 26%, 연구·개발(R&D) 투자는 36.8% 각각 더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비데 전문기업 에이스라이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에서 화장지 대란이 발생하고 비데 수요가 급증하면서 스마트공장 사업 지원을 받았다. 에이스라이프는 코로나19 유행 시기 비데 수주물량이 월 3만2000대까지 치솟아 기존 생산능력(월 2만대)으로 감당하기 어렵게 됐다. 에이스라이프는 삼성전자의 도움을 받아 특정 라인에 지나치게 제품 생산이 몰렸던 불균형 공정을 개선하고 자동화 검사 시스템을 구축해 월 4만2000대로 생산능력을 끌어올렸다.
또 전남 여수에 있는 식품기업 쿠키아는 공장 설비 불량으로 연평균 1억5000만원 상당의 두부과자 폐기물이 발생하고 납기 지연으로 고객 불만이 제기되는 상황이었다. 쿠키아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을 통해 제조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해 최적 온도에서 두부과자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쿠키아의 연매출은 스마트공장 구축을 시작한 2016년 3억원에서 지난해 24억원으로 8배 성장했고 같은 기간 임직원 수도 10명에서 25명으로 늘었으며 기존 공장의 2배 크기 신공장도 지난해 지었다.
제조·품질·원가 경쟁력 등 협력회사 혁신 지원
삼성전자는 제조·품질·개발·구매 등 분야별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상생협력아카데미의 컨설팅센터를 통해 생산성 저하, 불량 등 협력회사의 문제를 발굴·개선해 공장 운영 최적화와 제조·품질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또 다년간 축적된 삼성전자의 원가 혁신 사례를 협력회사에 전수해 비효율 개선, 비용 절감을 통한 원가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총 52개사를 지원했다.
협력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 지원을 위해 2009년부터 국내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소개하는 기술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특허를 미거래 중소기업에도 개방해 지난해까지 누적 2100여건 특허를 무상 이전했다. 2013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공동투자형기술개발사업에 기금을 출연해 약 200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신규 펀드 300억원을 추가 조성했고 5년간 차세대 기술과 ESG 기술 확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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