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 지운 호수비…NC, 6년 만에 PO 진출

박건영 2023. 10. 2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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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NC가 지난해 우승팀 SSG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6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단기전에선 홈런이나 장타도 중요하지만, 물샐틈 없는 그물망 수비가 필승 공식입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기자]
1점차 접전이 이어지던 7회 초.

SSG 하재훈이 친 강한 타구를 NC 김주원이 몸을 굴리며 민첩하게 잡아냅니다.

지체없이 1루로 송구해 타자를 아웃시킵니다.

다리를 찢으며 공을 잡아낸 1루수 오영수의수비는 교과서 같았습니다.

먼저 안전하게 공을 받아낸 뒤 곧바로 떨어진 발끝을 베이스에 갖다붙였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상황에서도 NC는 어려운 타구를 아웃시켰습니다.

잘 맞은 타구가 연거푸 수비에 걸리면서 SSG의 후반 추격의지는 꺾이고 말았습니다.

[강인권 / NC 다이노스 감독(어제)]
"올해 (김주원의) 수비가 많이 좋아지고 발전한 건 사실이거든요. 이렇게 큰 경기에서 어린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거는 쉽지 않은데."

작은 실수 하나가 승부를 가르는 단기전에서, NC의 수비는 준플레이오프 내내 엄청난 집중력을 자랑했습니다.

상대팀 SSG가 3경기에서 에러 3개를 기록한 반면 NC의 실책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1루냐, 2루냐, 판단의 순간에서 침착하게 병살을 만들어냈고, 끝까지 좇아가 공을 잡아낸 박건우의 플레이도 투수에게 큰 힘이 됐습니다.

[박건우 / NC 다이노스(23일)]
"큰 경기는 타격보다 수비에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비에서 좀더 집중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NC는 끈질긴 철벽 수비를 앞세워 지난해 우승팀 SSG를 상대로 3연승을 거뒀습니다.

NC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겁니다.

5전 3선승제인 플레이오프는 오는 30일부터 정규리그 2위인 kt와 NC의 대결로 치러집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박건영 기자 chan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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