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구청장급 귀책' 메시지 논란‥"누가 보냈는지 기억 안 나"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참사와 관련해 책임이 있는 기관장들이 출석했습니다.
참사 1주기를 사흘 앞둔 오늘도 여전히 책임 회피 논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10.29 이태원 참사 다음 날 새벽, 뒤늦게 참사 발생 보고를 확인하고 서울로 돌아오던 윤희근 경찰청장은 누군가로부터 SNS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경찰이 주도적으로 수사해서 구청장급 이상에 안전 책임을 귀책시켜 초기 가닥을 명쾌히 가져야 한다"는 내용에, 윤 청장은 "잘 알겠다"고 답했습니다.
[천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이 직접 보냈습니까?" [윤희근/경찰청장] "그렇지 않습니다." [천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 누가 보냈습니까 그러면?" [윤희근/경찰청장]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피해 상황에 대한 대처가 시급할 때 책임을 회피할 방법 찾기에 급급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윤 청장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수사 지시는 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정부 대응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송재호/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송 지하차도 참사도) 관련 공무원 34명은 기소돼서 처벌받는데 기관의 장은 아직도 그냥 가만히 있어요. 밑에 있는 분들만 이러고 위에 정작 책임져야 될 분들은 안 그러냐…"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의원] "우선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았습니다. 둘째는 책임의 회피입니다. 세 번째는 피해자 중심주의 실종입니다. 피해자와 대화하지도 않습니다. 만나지도 않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희생자와 유족에게 "송구하다"며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희생자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큰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들께도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장관은 참사 1주기를 맞아 윤 대통령과 함께 유족들을 찾아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도 "그럴 의사가 당연히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구본원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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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서현권 구본원 / 영상편집: 김정은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749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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