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상군, 가자에 대규모 ‘표적 공격’
[앵커]
이스라엘 지상군이 밤새 가자지구에 진입해 하마스 기반시설을 타격하는 등 '표적 공격'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지상 작전이었는데, 전면전을 위한 수순 밟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자지구 장벽 안쪽으로 이스라엘군 탱크들이 거침없이 들어갑니다.
곧바로 건물 등 표적들을 잇따라 타격합니다.
지난 밤 사이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서 하마스를 대상으로 대규모 심야 공격이 가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탱크를 동원해 하마스의 테러 기반시설을 공격한 뒤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이 '다음 단계의 전투를 위한 준비' 라고도 명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250곳을 공습하고, 하마스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했다며 육해공 작전 영상을 차례로 공개했습니다.
이에 앞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금까지의 공격은 시작일 뿐이라며, 지상 작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지상 작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언제, 얼마나 많은 병력을, 어떻게 투입할지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마스 한 고위 인사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측 방송을 통해 "이스라엘이 지상전에 나설 경우 전례 없는 패배를 맛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쓰기 위해 대피를 막고 있다는 내용의 내부 증언까지 공개했습니다.
[가자 주민 증언/이스라엘군 공개 내용 : "차에 있는데 그들이(하마스) 사람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있어요. (어떻게 길을 막고 있다고요?) 사람들에게 총을 쏘고 있어요."]
전쟁이 3주째로 접어들면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양측 사망자는 8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은 가자지구의 자사 아랍권 특파원 가족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모두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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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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