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2주기` 한자리 모인 여야 … "갈등·양극화시대에 커다란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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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엄수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2주기 추모식에 여야 정·관계 인사들이 모여 고인을 기렸다.
특히 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소득분배에 대한 근로자들의 요구가 커지면서 파업과 분쟁이 많았었다며 "그러나 고인은 강제로 억누르지 않았다. 시대 변화를 인정하며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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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엄수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2주기 추모식에 여야 정·관계 인사들이 모여 고인을 기렸다.
2주기 추도식은 지난해와 같이 고인이 묻힌 경기도 파주 동화경모공원에서 열렸다.
노 전 대통령 자녀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이 직접 400여명의 추도객을 맞았다.
여권에서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윤재옥 원내대표와 정희용 의원, 대통령비서실 이진복 정무수석,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자리했고 야권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노영민 전 비서실장,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과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김대중아태평화센터 이사장은 지난 1주기에 이어 이번 추도식에도 함께했다.
지난해 추모사를 했던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2년 연속 참석했고, 새르더해이 이슈트반 주한 헝가리 대사는 헝가리가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 수교 1호 국가인 점이라는 인연으로 이번 추모사를 맡았다.
보통사람들의시대 노태우센터 고문 자격으로 추모 연설을 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고인이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시기 우리나라는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하면서도 소득분배까지 이룬,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유일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특히 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소득분배에 대한 근로자들의 요구가 커지면서 파업과 분쟁이 많았었다며 "그러나 고인은 강제로 억누르지 않았다. 시대 변화를 인정하며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고인에 대해 "스스로 보통 사람이라 칭하면서 담담한 자세로 역사의 큰 물줄기를 기꺼이 수용하고 국민통합의 대원칙 아래 자유민주 사회로 나아가는 데 동참하셨다"며 "그 유연한 정치는 오늘과 같은 갈등과 양극화 시대에 커다란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재헌 원장은 "헌화·분향 시간에 아버지가 작사·작곡하신 '충정의 길'이 연주된다"며 "아버지가 평생 대한민국을 위해 간직하셨던 충정의 마음이 많은 분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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