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만에 D램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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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3분기에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성능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면서 영업손실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D램은 2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면서 반등이 본격화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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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 1조 감소
“4분기 실적 반등 본격화” 관측
SK하이닉스가 3분기에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성능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면서 영업손실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D램은 2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면서 반등이 본격화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는 “고성능 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늘면서 경영 실적은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올해 1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D램이 2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제품별로 D램은 AI 등 고성능 서버용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2분기 대비 출하량이 약 20% 늘었고, ASP도 약 10% 상승했다. 낸드도 고용량 모바일 제품과 SSD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었다.
4분기부터는 D램과 낸드의 가격이 동반 상승하며 업황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D램은 생성형 AI 성장세와 함께 시황이 호전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 D램 ASP가 3∼8%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올 하반기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효과가 가시화하면서 재고가 줄어든 고객 중심으로 메모리 구매 수요가 창출돼 제품 가격도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HBM과 DDR5, LPDDR5 등 고부가 주력 제품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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