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이직자에 기술유출 의혹 감사…‘표적감사’? 논란

박장훈 2023. 10. 2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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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우주항공청에 연구개발 기능을 부여할지를 놓고 여·야가 대립하는 가운데 항우연 노조까지 정부안에 반발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과기부가 민간기업으로 이직하려는 항우연 연구원들을 상대로 감사를 벌여 '표적 감사'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민간 기업으로의 이직을 추진한 항우연 책임연구원은 11명.

이 가운데 전 임원 등 6명은 이미 퇴직 절차까지 마쳤지만 현재 입사가 보류된 상탭니다.

항우연 발사체 시스템 서버에 이례적으로 과다하게 접속한 정황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박완주/국회 과방위원/무소속 : "기술 유출 정황이라는 게 뭐예요?"]

[이상률/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저희들이 발사체에서 가지고 있는 시스템이 있는데 거기에 좀 비정상적인 접근..."]

국정원이 이틀간 조사해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지만 과기정통부가 재차 감사를 벌이자 일부 의원은 이미 해당 발사체 체계종합기업과 기술 공개가 완료된 상태라며 우주항공청 문제와 연관된 항우연 표적감사 논란을 지적했습니다.

[박완주/국회 과방위원/무소속 : "그러니까 바깥에서 표적 감사라는 얘기, 합리적 의혹을 갖는 거 아닙니까?"]

[조성경/과기정통부 제1차관 : "항우연 감사 쪽에서 저희한테 기술유출 정황이 있다라고 감사 정보 공유가 들어왔고..."]

뉴스페이스 시대 민간기업으로의 기술과 인력 이전 논란으로 확대됐습니다.

[하영제/국회 과방위원/무소속 : "항우연이 퇴직자를 민간우주 기업에 재취업만 장려하는 기관으로 오해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조승래/국회 과방위원 간사/더불어민주당 : "민간기업에게 기술 체계 자체를 이전하는 방향과 취업 제한은 이게 상충되는 거 아닙니까?"]

여기에 항우연 노조도 우주항공청에 반기를 든 노조에 대해 과기부가 기관감사를 했다며 표적 감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장훈 기자 (p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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