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2차전지 급락…코스피 2.7% 빠져 2300도 붕괴
【 앵커멘트 】 3분기 우리 경제가 0.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동 위기와 물가·금리 상승으로 불안감이 커지며 연간 성장률 목표 1.4%에도 비관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쳤는데,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며 코스피가 올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 초반부터 하향세를 보인 코스피는 결국 전날보다 무려 64.09포인트, 2.71% 내린 2299.08을 기록했습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보시다시피 시황판이 온통 파랗게 물들었습니다. 코스피 2300선이 무진건 지난 1월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3.5%내리며 750선을 내줬습니다.
외국인이 5,000억 원 가량을 팔아치우며 하락폭을 키웠고, 2차전지와 반도체주의 하락이 두드러졌습니다.
2차전지 열풍을 주도했던 에코프로는 10%나 빠졌고, 하이닉스도 6%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이 거래 재개 첫날부터 하한가를 맞는 등 반대매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전쟁 등 국제적인 이슈와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불안감을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정부가 소위 상저하고를 예측했는데 실적 자체가 기대했던 만큼 지금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죠 결과가."
증시 부진에 미국 국채금리 상승까지 겹치며 원달러 환율도 10원 넘게 올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중동정세 불안과 금리상승 등으로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아직 증시가 바닥을 친게 아니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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