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이 '항생제 범벅' 물고기 사료 175톤 제조·유통
【 앵커멘트 】 제주의 한 수협이 들어가서는 안 될 항생제가 포함된 사료를 만들어 유통하다 적발됐습니다. 해당 수협은 문제가 된 사료의 국내 유통을 전면 중단했다지만, 땅바닥에 떨어진 양식 산업의 신뢰는 어쩌죠? KCTV제주방송 김용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남 사료 공장에 있는 칠레산 양식 어류 사료입니다.
해경이 확인했더니 국내산 사료에 제주산 폐사 어류 분말을 섞어 단백질 함량이 높아 양식장에서 선호하는 칠레산 사료로 둔갑했습니다.
문제는 원료로 쓰인 제주산 폐사 어류 분말 역시 불법으로 제조돼 유통됐다는 점입니다.
해경이 국과수와 품질관리원, 민간 기관에 시료 검사를 의뢰한 결과 사료에 남아 있어서는 안 되는 항생제 성분 두 종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제조한 제주 모 수협을 압수수색했고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동안 항생제가 들어간 분말 175톤이 유통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기범 / 서귀포해양경찰서 수사계장 - "국민의 신뢰를 받는 수협에서 이 같은 행위를 저질러 양식 산업 발전의 신뢰를 하락시켰습니다. 수산물 안전과 직결된 범죄는 철저히 수사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수협 측은 문제가 불거지자 어류 분말의 국내 유통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다만, 이번 항생제 시료 검사 절차 등에 대해서는 제주도와 수사기관에 이의를 제기해 놓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용원 / KCTV제주방송 기자 - "해경은 수협과 사료 제조 판매 업체를 사료관리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다른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KCTV 기자 화면제공 : 서귀포해양경찰서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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