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에 훼손된 새끼 고양이들 사체…"진상 규명하라"
【 앵커멘트 】 서울의 한 산책로에서 훼손된 새끼 고양이 사체들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최근 구청 측이 한 예초 작업 때문에 변을 당한 것 같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홍제천 인근 산책로 풀숲 사이로 새끼 고양이 사체가 보입니다.
고양이 다섯 마리 모두 사체가 훼손되고 무언가에 밟힌 듯한 모습입니다.
지난 18일 오후 1시쯤, 한 시민이 사천교 근처에서 고양이 사체를 발견하고 동물보호단체에 제보한 내용입니다.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죽은 새끼 고양이들은 하천 근처 산책로 바로 옆에 방치돼, 지나다니는 시민들이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단체 측은 지자체에 동물학대 방지에 대한 법적 의무가 있는 만큼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경찰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 인터뷰 : 조은영 / 서로같이동물동행본부 관계자 - "신고가 들어갔으면 구청에서 처리해 주셔야 하는데 '우리는 아니다' 이렇게 면피하기 급급했다…."
서대문구청 게시판에도 50건이 넘는 민원이 쏟아지는 등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구청 측은 "당시 예초 작업을 했지만 CCTV 영상 확인 결과, 고양이는 보이지 않았다"며 "해당 부서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대문구청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 lee.seunghoon@mbn.co.kr ]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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