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했다고 방심?' 대전이 수원 원정에 진심인 이유, '티아고 득점왕 만들기'

이현호 기자 2023. 10. 2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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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K리그1 잔류를 조기 확정한 대전 하나 시티즌이 티아고 득점왕 밀어주기에 나선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2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를 치른다. 대전은 리그 34경기에서 11승 13무 10패를 거두며 8위(승점 46점)에 올라있다. 남은 4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잔류를 확정한 상태.

대전은 지난 라운드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16분, 티아고가 김인균의 땅볼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 골은 티아고의 리그 15호골이다. 주민규(울산 현대)와 득점 동률을 이루며 득점왕 경쟁에서 더욱 불을 지폈다.

올 시즌 K리그1은 리그 12위 팀이 다이렉트 강등을 당하고 10위와 11위 팀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대전은 10위 수원FC와 승점 차이가 14점이다. 수원FC가 4경기를 모두 이겨도 12점밖에 확보하지 못한다. 따라서 대전이 4전 전패를 해도 강등권으로 떨어질 일은 없다.

대전은 올 시즌 8년 만에 K리그1 무대를 밟았다. 승격 첫 시즌 목표로 설정했던 잔류를 일찍이 이뤄내면서 다음 시즌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남은 시즌 목표는 내년을 미리 준비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것이다. 시즌 끌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야 다음 시즌도 계속해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선수들 역시 이번 수원전에서 승리 흐름을 가져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대전은 최근 5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지난 9월 말 수원 삼성을 상대로 3-1 완승을 거뒀으며, 올 시즌 수원과의 3차례 맞대결에서 2승 1무로 우위에 있다.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키플레이어는 티아고다. 티아고는 지난해 K리그2 정규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포함 19골을 터뜨렸다. 현재 팀 동료인 유강현에 이어 득점 2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대전에 합류한 티아고는 K리그1 무대에서도 날카로운 득점 감각을 과시한다. 특히 수원과의 최근 맞대결에서 후반 추가시간 9분 쐐기골을 넣은 바 있다. 수원 상대 2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티아고는 “K리그1 득점왕 수상은 매우 큰 영광이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득점왕을 차지하고, 팀에도 많은 승리를 안겨주고 싶다. 더 높은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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