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독거노인 환자 카드 몰래 쓴 병원 직원 입건
【 앵커멘트 】 병원에 입원한 독거노인의 카드를 훔쳐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산 병원 직원이 절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통상 가족이 없는 환자가 입원할 때 진료비를 내려고 병원에 맡긴 카드를 쓴 건데, 이 직원은 병원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성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넥타이 차림의 한 남성이 카드 한 장을 손에 들고 편의점으로 들어와 담배를 계산합니다.
그런데 남성이 쓴 카드는 본인 카드가 아니었습니다.
서울 양천구의 한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40대 남성 A 씨가 입원한 환자의 체크카드를 몰래 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손성민 / 기자 - "남성은 병원에 있던 환자의 카드를 들고 바로 건너편에 있는 이곳 편의점을 비롯해 총 11곳에서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는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B 씨로, 병원 측이 "진료비를 대신 납부해주겠다"며 피해자 카드를 맡아주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공동병실을 쓰다 보면 분실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병원비 인출하려는 과정에서 기존에 없던 사용내역이 있길래 저희가 경찰에 이야기를 한 거고…."
A 씨는 "B 씨의 카드와 자신의 카드 모양이 같아 착각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A 씨를 절도와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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