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도 나섰다..이선균·GD發 '마약 지라시'에 연예계 '술렁' [종합2]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26일 스타뉴스에 "방탄소년단은 해당 루머와 무관하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최근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로 연예계에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근거 없는 루머가 확산하자 즉각 반박에 나선 것. 빅히트뮤직은 "무분별한 루머 유포에는 강경 대응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휴식기를 취한 방탄소년단 멤버 일부가 이선균이 자주 드나들었던 강남 룸살롱의 단골이었다"는 내용이 퍼졌다. 특히 입대하지 않은 멤버 뷔, 정국, RM, 지민 등이 직접적으로 언급돼 논란을 야기했다.
이에 방탄소년단 팬덤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현재 방탄소년단과 관련하여 무분별한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만큼, 팬들은 누구나 볼 수 있는 온라인 공간에서 영상, 게시글 또는 댓글 등을 통하여 근거 없는 사실을 유포하거나 욕설과 모욕 등 사람의 명예를 훼손해 피해 당사자가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주는 심각한 범죄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여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심각한 욕설과 모욕적인 발언으로 멤버들의 인격을 말살하는 자들의 범죄행위를 끝까지 추적하고, 지속해서 감시하여 그 어떠한 선처나 관용 없이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쏘스뮤직에 따르면 김채원은 A형 독감 치료 후 컨디션 회복 중 어지럼증을 호소해 지난 13일 추가로 병원을 방문했고, 당분간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이선균과 지드래곤으로 이어진 마약 스캔들로 인해 김채원도 이들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성 루머가 퍼졌고, 결국 쏘스뮤직 측은 루머를 불식하며 다음달 1일 복귀를 예고하는 등 서둘러 수습에 나섰다.
전소연도 마약 사건 연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마약 루머에 대해 "사실무근이다"며 "허위사실 유포 게시글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선주도 적극 대응에 나섰다. 소속사 퍼스트원 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선주의) 마약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루머나 지라시가 더욱 확산할 경우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며 "현재 제주도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지라시'에 이름이 언급된 유명 남자 가수 A씨, 영화배우 B씨 등도 자신들을 둘러싼 마약 의혹을 일축했다. A씨와 B씨 소속사 모두 실명이이 언급되는 걸 꺼리면서도 "마약 투약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톱스타들의 연이은 마약 연루 소식으로 인해 연예계 안팎이 뒤숭숭한 가운데 애먼 피해자를 낳는 '가짜뉴스'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이날 이선균과 지드래곤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로 의사 C씨를 불구속 입건하기도 했다. C씨는 올 초부터 최근까지 이선균과 지드래곤, 유흥업소 실장 D씨 등 4명에게 마약을 공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한 이선균이 출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D씨를 지난주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향정)로 구속했다. D씨는 이선균을 협박해 3억 5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선균이 서울의 D씨 자택에서 대마 등을 투약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후 이선균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유흥업소 종업원 E씨가 불구속 입건됐고, 재벌가 3세, 작곡가, 가수지망생 등 5명도 내사를 받고 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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