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동관, 한화오션 직원들과 타운홀미팅…'해양' 비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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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오션에 대한 체질 개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6일 조선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날 오후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타운홀미팅 행사를 가졌다.
해양플랜트의 경우 한화오션이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화오션이 타운홀미팅을 통해 해양플랜트 사업 관련 논의를 한 것에 조선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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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오션에 대한 체질 개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6일 조선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날 오후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타운홀미팅 행사를 가졌다. 한화오션의 미래 비전에 대해 직원들끼리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
이 행사에는 김동관 부회장이 함께했다. 그룹의 후계자인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 사내이사이기도 하다. 지난 6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임직원들과 첫 대면한 이후 보폭을 넓히고 있다. 타운홀미팅의 경우 한화오션 구성원 누구나 참석해 발언할 수 있는 자리여서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해양플랜트 부문이 타운홀미팅의 도마 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플랜트의 경우 한화오션이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대우조선해양 시절 회사가 어려워졌던 것도 해양플랜트 사업에서의 실패 때문이었다.
한화오션 출범 후 가장 힘을 주고 있는 부문은 군함·잠수함 등 특수선 사업부다. 한화그룹은 육·해·공 통합 라인을 바탕으로 '한국의 록히드마틴'을 노리고 있다. 울산급 Batch(배치)-III 5번/6번함은 다음달 중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보고-III Batch-II 3000톤급 잠수함 1기 입찰도 예정돼 있고, 캐나다 잠수함 사업 역시 추진 중이다.
상선 부문은 이른바 '슈퍼 사이클' 속에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과 같은 고부가 가치 선박 수주가 늘어나며 캐시카우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3분기 말 기준 99척의 상선 수주잔량 중 66%(65척)가 수익성이 높은 LNG 운반선이다. 카타르 LNG선 2차 수주에 대한 총 발주 척수, 선가 등 협의가 진행 중이다. 거제사업장 1도크에서는 현재 대형 LNG 운반선 4척이 동시에 건조되고 있기도 하다.
반면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는 이렇다 할 소식이 없다. 한화오션이 지난 8월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2조원 역시 △초격차 방산 솔루션(9000억원) △친환경·디지털 선박(6000억원) △로봇·자동화 및 스마트 팩토리(3000억원) 위주로 쓰일 예정이다. 해상풍력 토탈 솔루션(2000억원) 정도가 해양플랜트 사업과 가까웠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화오션이 타운홀미팅을 통해 해양플랜트 사업 관련 논의를 한 것에 조선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날 타운홀미팅은 미래에 대한 다양한 브레인스토밍을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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