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예비신랑’ 여성, 스토킹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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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선수의 결혼 상대로 알려진 전 모 씨가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밤중에 남 씨를 스토킹한 혐의인데요.
경찰은 다시 남 씨를 찾아오지 못하게 접근과 연락을 금지하는 긴급응급조치를 내렸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순찰차가 아파트 단지 입구로 들어갑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 씨의 어머니 집앞에서 남 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모 씨가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가 접수된 겁니다.
당시 남현희 씨는 이 집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전 씨는 남현희 씨를 만나게 해달라며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주민]
"주차해 놓고 안에 있더라고 경찰들이, 여기 왜 오셨냐고 그랬더니, 신변보호 대상자 있어서 나와있는거다."
경찰은 스토킹과 주거침입 혐의로 전 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전 씨에 대해 5시간 정도 기초조사를 진행한 뒤 석방했습니다.
전 씨가 사흘 간 잠을 자지도, 먹지도 못했다고 호소해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대신 또 다시 남 씨를 찾아오지 못하게 100m 이내 접근과 연락을 금지하는 긴급응급조치를 내렸습니다.
[경찰 관계자]
"스마트워치는 지급을 했고요, 112에다 피해자가 혹시 신고하면 (대응)할 수 있도록 미리 등록하고 안전조치를 했습니다."
당초 남성으로 알려졌던 전 씨, 경찰 조사에선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2' 로 시작하는 법적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남현희 씨는 15살 연하인 전 씨와 내년 초 결혼하겠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전 씨의 성별을 비롯한 신상 논란과 함께 각종 사기 전과 등이 알려지며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결국 남현희 씨가 결혼발표 사흘 만에 결별을 선언하고 함께 살던 집에서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변은민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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