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이재환 관광공사 부사장 감사…잘못된 일은 책임져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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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낙하산 발언', '직장내 괴롭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환 부사장에 대한 감사 절차에 돌입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와 산하기관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으로부터 이 부사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24일 이후로 감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겠죠"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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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낙하산 발언', '직장내 괴롭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환 부사장에 대한 감사 절차에 돌입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와 산하기관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으로부터 이 부사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24일 이후로 감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겠죠"라고 답했다.
김장실 관광공사 사장도 "지난 24일 문체부로부터 감사 요구가 왔다"며 "신속히 우리 공사 감사에게 감사 요구를 하고 즉시 감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사장은 이미 이 부사장에 대한 감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지만, 이를 오후에 정정했다.
관광공사는 "사장의 감사 요구가 이뤄지면 감사가 감사계획을 세우고 자료 확보 등 절차를 거친 후에 본격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 경제2분과위원회 상임자문위원을 지낸 이재환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관광공사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이번 국감에서 이진복 정무수석,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장관 등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스스로 자신을 '낙하산'이라고 지칭하는 영상, 부산에 대해 '촌동네'라고 발언한 영상들이 공개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자신의 승인없이 사장 승인만 받고 특정업체와의 업무협약을 재추진했다는 이유로 직원에 대한 감사를 지시하고, '대선급' 개인 홍보영상 제작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임종성 의원은 이날 오후 국감에서 "이 부사장이 직원들과의 대화에서'경영에 대한 의사결정은 오로지 제가 할 것'이라고 하고, 평소 다른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스피커폰으로 경영본부 간부들에게 전화해 '야, ㅇㅇ, ㅇㅇ팀으로 보내'라는 식으로 지시를 했다"며 "이건 명백하게 공사 내부규정과 지휘체계 등을 무시하고 전횡을 휘두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을 언급하며 "공사가 이 부사장의 개인여행사로 전락한 것 아니냐"고 질타하기도 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에 대해 "저는 이 분을 잘 모른다"며 "어떻게 해서 이런 직함을 맡았는 지 모르겠지만, 잘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임 의원은 오전 국감에서는 "이재환 부사장은 지난 국감 당시 본 의원이 공사의 특정 사업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고, 자신이 이를 따르지 않아 보복성 감사를 받고 있다는 취지로 본 의원을 모함했다"며 "하지만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에는'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이 부사장의 뒷배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어떻게 곤란한 처지를 회피하고자 국감을 이렇게 희롱하느냐"고 지적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의원실에 보낸 답변서에서 "관광공사 특정사업 압력 행사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배현진 의원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제 기억 혼돈과 불안정한 심신상태가 결합돼 결과적으로 부정확한 답변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이재환 부사장을 위증과 국회 모욕죄로 고발하는 것과 별개로 유인촌 문체부 장관에게 즉각적 해임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환 부사장은 이날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종합국감에 불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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