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 동반 요란한 가을비, 비 온 뒤 기온 떨어져
[앵커]
오늘 경기와 강원에는 우박을 동반한 요란한 가을비가 쏟아졌습니다.
수도권은 오늘 밤 그치겠지만, 기온이 크게 떨어질 전망입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우박이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우박이 내린 지 채 10분도 지나지 않아 도로가 하얗게 덮였습니다.
오늘 낮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지역에는 세찬 비와 함께 동전 크기만 한 우박이 떨어졌습니다.
[이호선/경기 연천군 : "비가 먼저 엄청 왔거든요. 그러면서 한 5분 내리더니 갑자기 바뀌었어요. 우박으로."]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엔 오늘 오후부터 돌풍과 천둥·번개, 곳에 따라 우박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우리나라 북쪽 상공으로부터 밀려든 찬 공기가 대기 하층의 따뜻한 공기를 파고들며 대기가 불안정해졌기 때문입니다.
강원 영동에는 요란한 가을비가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김영준/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러한 날씨는 오늘 밤까지 이어지겠고 이후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동풍이 유입되면서 영동 지역에서는 내일 오전까지 천둥번개, 우박을 동반한 다소 요란하고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강원 영동에 20에서 60mm, 그 밖의 중부지방에 5에서 40mm입니다.
비가 그친 뒤, 찬 공기가 자리잡은 중부지방은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8도로 오늘 아침보다 7도 넘게 떨어지겠고, 경기 과천과 양주는 5도로 예상됩니다.
경기 북부,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어 농작물 피해에 주의해야 합니다.
주말에는 맑은 날씨와 함께 평년을 웃도는 기온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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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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