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나오는 마약 연예인…방통위원장 “출연금지 규정 검토해 시행”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26일 마약사범의 방송 출연 금지에 대해 “지금은 KBS, MBC 등이 자체 내부 규정으로 하고 있지만 좀 더 일반화할 수 있는지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배우 이선균, 가수 지드래곤 등 연예계에서 마약 투약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지만 방송 복귀는 쉽다는 지적에 이같이 언급했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마약사범의 방송 출연 금지를 두고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 부분은 방송의 공적 책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대책을 강구해 보고해 달라고 했고, 이 위원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감사원이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보낸 질문서를 근거로 방통위가 해임을 추진했던 것은 감사원법 위반이라고 지적하자 “감사원이 질문서를 관련 기관에도 보낼 수 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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