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영웅이었다"…쇼핑몰서 감전된 두 아들 구하고 떠난 美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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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의 한 남성이 쇼핑센터 분수대에서 감전 사고 위기에 처한 두 아들을 구해내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은퇴한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이자 사업가인 네이트 데이븐포트(45)는 일요일인 지난 22일 오후 가족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 하버사이드 플레이스 쇼핑센터를 방문했다.
네 아이의 아빠인 네이트는 오후 3시 30분쯤 쇼핑센터 내 분수대에서 놀던 아이들이 물 속에 휩쓸리면서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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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의 한 남성이 쇼핑센터 분수대에서 감전 사고 위기에 처한 두 아들을 구해내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은퇴한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이자 사업가인 네이트 데이븐포트(45)는 일요일인 지난 22일 오후 가족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 하버사이드 플레이스 쇼핑센터를 방문했다.
그로부터 얼마 뒤, 행복했던 이 가족의 외출은 한 순간에 악몽이 됐다. 네 아이의 아빠인 네이트는 오후 3시 30분쯤 쇼핑센터 내 분수대에서 놀던 아이들이 물 속에 휩쓸리면서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들었다.
분수대에서 놀던 8살과 11살 아들 두 명이 갑자기 "전기가 흘러요. 우리 감전될 것 같아요"라고 소리쳤다. 비명 소리를 들은 네이트는 전혀 망설이지 않고 두 아들을 구하기 위해 분수대를 향해 몸을 던졌다. 그는 물에 손을 뻗어 두 아들을 끌어냈다. 그 과정에서 감전됐고, 인근 병원인 주피터 메디컬센터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데이븐포트는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아내 에이미와 아이들이 작별 인사를 하기도 전에 끝내 세상을 떠났다고 현지 매체인 WPBF가 전했다.
네이트의 친구 스콧 골맨은 "네이트는 평소에도 가족만을 생각하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었다"며 "모든 사람에게 형제 같은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네이트의 모친인 매리 데이븐포트는 아들에 대해 "45년간 네이트는 우리 곁에 있었다"며 "그는 좋은 아빠이자 남편이었다. 아버지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회상했다.
네이트의 처남인 마이크비숍도 "아버지라면 그 순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알겠지만, 그 사람의 성격은 특히 그러했다"고 했다.
주피터 경찰은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아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쇼핑센터 측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은 대중의 출입이 제한된 구역에서 발생했다"며 "분수대 주위에는 '등산 금지'와 '수영 금지'라고 쓰인 경고 표지판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 소식이 알려진 후 유족들은 지역 사회로부터 광범위한 지원을 받고 있다. 가족들을 위로하는 수많은 전화와 이메일이 쇄도하고 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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