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백신 접종 시작…전북도 확산 방지 ‘안간힘’

박웅 2023. 10. 2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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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1종 가축전염병인 소 럼피스킨 감염 사례가 부안에서 나오면서 전북 지역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가들은 서둘러 백신 접종에 나서고 있지만, 항체가 생기기까지는 3주가량이 걸려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 등에 럼피스킨 백신 주사를 놓습니다.

감염 매개체인 모기와 파리가 끓지 않게 사육장 안에 환풍기를 틀어 습기를 줄입니다.

[이숙자/한우 사육 농가 : "(이런 병이 있는지 모르셨어요?) 예, 몰랐어요. 전혀 몰랐어요. 다 당황스러워요 지금. 비상 걸렸어요, 농가들 전부 다."]

전국적으로 럼피스킨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전북 첫 감염 사례가 부안에서 나오면서 소 사육 농가들마다 방역에 비상입니다.

전북은 9천6백여 농가가 한우와 젖소 49만여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한우 사육 농가가 밀집해 있으면서 발생 농가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정읍지역이 걱정입니다.

전라북도 방역 당국은 발생 농가로부터 반경 10킬로미터 안에 있는 소 5만여 마리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백신을 확보하는 대로 다른 지역 농가에도 보급할 계획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생산한 럼피스킨 예방 백신입니다.

이 백신을 맞은 소가 항체를 형성하려면 앞으로 3주를 기다려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다음 달 중순쯤 되면, 확산세가 잦아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원식/전라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 : "그때까지 철저하게 예찰 활동을 강화해서 해야 될 필요가 있고, 동시에 모기와 파리에 대한 방역 활동, 방역 방제 이런 부분들이 철저하게 이뤄질 필요성이..."]

발생 농가로부터 반경 10킬로미터 안에서 사육 중인 소는 한 달 동안 이동이 금지되며, 도축장 출하를 하려면 사전 임상 검사를 거쳐야 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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